커쇼도 없고 먼시도 없고…WS 2연패 노리는 다저스의 불운

커쇼도 없고 먼시도 없고…WS 2연패 노리는 다저스의 불운

주소모두 0 2,823 2021.10.04 12:49

1경기 차로 샌프란시스코에 지구 우승 내줘…부상 악재까지

팔꿈치 다친 먼시
팔꿈치 다친 먼시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우승을 향한 길이 각종 악재로 순탄치 않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10-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정규시즌을 106승 56패로 마쳤다.

106승은 다저스의 구단 최다승 기록이자, 디펜딩 챔피언 구단의 다승 신기록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놓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7승 55패로 다저스를 1경기 차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대신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106승은 와일드카드 팀의 역대 최다승 기록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승리해야 다음 단계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다.

다저스의 맥스 셔저와 세인트루이스의 애덤 웨인라이트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1경기 차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난 다저스의 불운은 이게 끝이 아니다.

올 시즌 타율 0.249, 36홈런, 94타점, 95득점 등으로 다저스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하던 맥스 먼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먼시는 이날 최종전에서 1루수 수비 중 포수 윌 스미스가 던진 공을 잡으려고 팔을 뻗다가 타자 제이스 피터슨과 충돌해 왼쪽 팔꿈치를 다쳐 교체됐다.

맥스 먼시
맥스 먼시

[AP=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먼시의 팔꿈치 상태를 살피고 있다면서도 "가벼운 타박상이 아니라 심각한 부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먼시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복귀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공격력이 강한 대체 1루수를 급히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MLB닷컴은 코디 벨린저가 1루로 이동하고 중견수 자리에 크리스 테일러나 개빈 럭스가 들어가는 방안, 맷 베이티가 1루를 맡고 벨린저가 중견수 자리를 지키는 방안, 베테랑 앨버트 푸홀스가 1루수로 나서는 방안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운드에서도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실시되는 좌완 클레이턴 커쇼가 지난 3일 왼쪽 전완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다.

커쇼가 포스트시즌 중 복귀할지 여부를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시가 올해 안정적으로 활약해온 것과 달리 커쇼는 부상에 시달려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로 명성에 비해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abbie@yna.co.kr

Comments

번호   제목
56792 KBO 로고 KBO, 심판위원 공개 채용…7월 6일까지 접수 야구 05:23 0
56791 US오픈 우승자 J.J. 스펀 US오픈 제패한 스펀, 남자 골프 세계랭킹 8위로 점프 골프 05:23 0
56790 5월 '7경기 무패' 전북 포옛 감독, K리그1 5월 '이달의 감독' 선정 축구 05:23 0
56789 골대 앞에서 헤딩 경합에 나선 시애틀 사운더스의 김기희(왼쪽) '김기희 선발' 시애틀, 클럽월드컵 1차전서 보타포구에 1-2 패배 축구 05:22 0
56788 유네스코 프렌즈 명함 받은 이재성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 유네스코 '공존 문화 확산' 캠페인 동참 축구 05:22 0
56787 보스턴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는 라파엘 데버스(오른쪽) MLB 샌프란시스코, 보스턴과 트레이드로 강타자 데버스 영입 야구 05:22 0
56786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재성 센추리클럽 '-2' 이재성 "내년 북중미, 제 마지막 월드컵 될 것" 축구 05:22 0
56785 WKBL 트리플잼 BNK 최서연 등 여자농구 3대3 트리플잼 2차 대회 출전 명단 확정 농구&배구 05:22 0
56784 만루 위기 넘긴 김서현 한화 김서현, KBO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도 1위 야구 05:22 0
56783 빅리그 꿈을 포기하지 않은 고우석 '빅리그 포기 안 한' 고우석, 트리플A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야구 05:22 0
56782 축구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 한국 온다…서울·대구서 친선경기 축구 05:22 0
56781 지시하는 안준호 감독 2025 FIBA 아시아컵 대비 남자농구 강화훈련 소집 농구&배구 05:22 0
56780 라이브 피칭 지켜본 뒤 이동하는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투타 겸업 본격 재시작…17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출격(종합) 야구 05:21 0
56779 우승 확정하고 기뻐하는 J.J. 스펀 전반 5오버파·후반 3언더파…스펀, US오픈 골프 역전 우승 골프 05:21 0
56778 [최종순위] US오픈 골프대회 골프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