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축구 마르세유 스태프, 석현준 두고 인종차별 발언 파문

프랑스축구 마르세유 스태프, 석현준 두고 인종차별 발언 파문

주소모두 0 828 2021.12.01 08:55
리그1 트루아 소속 석현준
리그1 트루아 소속 석현준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트루아에서 뛰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석현준(30)을 두고 상대 팀 스태프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일 프랑스 라디오 방송 RMC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트루아의 경기 중 올랭피크의 한 스태프가 석현준을 '사무라이', '초밥(스시)'이라고 표현했다.

RMC가 확보한 녹음 파일에서 이 스태프는 후반전 석현준이 마르세유 미드필더 파페 게예와 경합한 상황을 두고 "사무라이가 두 번이나 공을 빼앗았어", "아 그 초밥놈" 등 발언을 한다.

이 녹음은 중계방송을 맡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카메라 마이크에 우연히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렸다.

마르세유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고, 보도를 접한 트루아 구단은 즉각 항의했다.

트루아는 성명을 대고 "이런 발언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함께 숨 쉬는 축구에서 절대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리그1 트루아 소속 석현준
리그1 트루아 소속 석현준

[AFP=연합뉴스]

이어 "석현준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지원해 이 문제와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마르세유 대변인은 AFP 통신과 통화에서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이 트루아로부터 문제의 상황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문제의 발언을 한 스태프가 누구인지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고 AFP에 말했다.

석현준은 마르세유와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석현준은 최근 7경기 연속 교체 요원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온 석현준은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올라있다. 또 이와 관련해 병무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트루아는 리그2(2부 리그)에서 승격, 올 시즌부터 리그1에서 경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231 '뉴캐슬 신입' 박승수, 한국 쇼케이스 발판삼아 EPL 무대 누빌까 축구 05:22 4
58230 플리크 바르사 감독 "어린 선수들, 매우 높은 수준 보여줘" 축구 05:22 4
58229 올해 LPGA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는 이민지 골프 05:22 5
58228 톰프슨·우들런드, 18번 홀 보기로 날아간 플레이오프 티켓 골프 05:22 4
58227 테일러메이드, 투어용에 관용성 더한 P·8CB 아이언 공개 골프 05:22 4
58226 PGA 투어 첫 우승 영,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1위로 상승 골프 05:22 5
58225 [프로야구] 5일 선발투수 야구 05:22 4
58224 제주지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5일부터 아덴힐서 개최 골프 05:22 5
58223 남자배구 프랑스, U-19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달성 농구&배구 05:22 3
58222 스포츠윤리센터, 코치 위협한 프로배구 김종민 감독 징계 요구 농구&배구 05:22 4
58221 KPGA 회장배 주니어 선수권대회, 5∼6일 전남 순천서 개최 골프 05:21 4
58220 [프로야구전망대] 사라진 한화·LG 승차…주말 잠실서 1위 결정전 '빅뱅' 야구 05:21 6
58219 대구 찾은 FC바르셀로나…야말 등 최정예 선수에 경기장 '들썩' 축구 05:21 4
58218 바르셀로나, 대구 상대로 5-0 골 폭죽…야말 선제골 도움 축구 05:21 4
58217 프로야구 NC, 유일한 '연장 불패'…끈끈한 팀 컬러로 '5강 도전' 야구 05: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