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금왕 고진영 "연습 많이 못 했는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금왕 고진영 "연습 많이 못 했는데…"

주소모두 0 1,069 2021.11.22 06:17

손목 통증으로 고전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우승해 행복해요"

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고진영
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고진영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휩쓴 고진영(26)이 "연습을 많이 못 해서 지금 결과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 전까지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 2위였던 고진영은 '역전 쇼'를 펼치며 1위였던 넬리 코다(미국)를 밀어내고 두 부문을 석권했다.

고진영은 2019년부터 상금왕 3연패를 이뤘고, 올해의 선수에는 2019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로 선정됐다.

LPGA 투어 상금왕 3연패는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3년 만이고,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이 처음이다.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고진영은 "대회 전까지 연습을 많이 못 했는데 이 결과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정말 대단한 한 주였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3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왼쪽 손목 통증에 대해 말하며 "생각보다 나아지고 있고, 한국으로 가서 치료하며 쉬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올해 3월 조모상을 당하는 등 힘들었던 때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도를 많이 했고, 매니저와 캐디 등 좋은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이 힘이 됐다"고 답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 지난해 우승 상금 110만 달러와 올해는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우승 상금 150만 달러를 받은 고진영은 대회 장소인 티뷰론 골프 클럽에 대해 "처음 여기에 왔던 2018년 성적은 안 좋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 코스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해 시상식 참석자들의 폭소를 끌어냈다.

고진영은 "이 골프장 회원권도 사고 싶다"고 덧붙여 또 한 번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가 되려면 최소한 준우승을 하고 코다의 성적도 지켜봐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우승해 행복하다"며 "코다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2021시즌 승자가 된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852 송찬의, 9회말 끝내기 땅볼…LG, NC에 짜릿한 승리 야구 06.19 10
56851 스리백으로 클럽월드컵 첫판 진 김판곤 "조직적 문제 보여" 축구 06.19 13
56850 [프로야구] 19일 선발투수 야구 06.19 10
56849 여자 PGA 챔피언십 상금 1천200만달러…여자골프 최다 타이 골프 06.19 14
56848 프랑스 축구대표팀 '유로 1984' 우승 멤버 라콩브, 72세로 별세 축구 06.19 12
56847 대중골프장협회, 전문경영인회에서 장마철 대비책 등 공유 골프 06.19 12
56846 [프로축구 중간순위] 18일 축구 06.19 13
56845 '17경기 연속 안타' LG 신민재 "자주 타석에 서니 출루도 자주" 야구 06.19 12
56844 K리그1 대구,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카를로스 영입 축구 06.19 11
56843 스릭슨, US오픈 골프 제패 기념 구매 고객 사은 행사 골프 06.19 10
56842 송찬의, 9회말 끝내기 땅볼…LG, NC에 짜릿한 승리(종합) 야구 06.19 11
56841 프로야구 최소 경기 600만 관중…최소 관중 경기 단골 팀은 야구 06.19 11
56840 고우석, 마이너리그서 방출…LG "연락 기다리겠다"(종합) 야구 06.19 12
56839 [클럽 월드컵 전적] 울산 0-1 마멜로디 축구 06.19 11
56838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0-0 김천 축구 06.1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