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 카페로 변신하나…선수들의 톡톡 튀는 KS 우승 공약

잠실구장, 카페로 변신하나…선수들의 톡톡 튀는 KS 우승 공약

주소모두 0 1,415 2021.11.13 15:35

두산 박세혁·양석환 "팬들 초청해 대접할 것"

kt 황재균·강백호 "지난해 두산에 패배한 기억…꼭 복수할 것"

두산 박세혁
두산 박세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시리즈(KS)를 앞둔 kt wiz와 두산 베어스 선수들의 얼굴엔 긴장감을 찾을 수 없었다.

선수들은 톡톡 튀는 우승 공약을 밝히며 자신들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 박세혁과 양석환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S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우승 세리머니 준비한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잠실구장을 카페로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세혁은 "우승하면 잠실구장을 카페처럼 꾸미고 팬들을 초청하겠다"며 "각종 먹을 것을 대접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과 사비를 털어서 그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지침상 현실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지만, 박세혁의 표정은 진지했다.

양석환도 "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발 투수 곽빈과 함께 레옹 선글라스를 끼고 춤을 추겠다"고 말했다.

kt 강백호
kt 강백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kt 선수들은 '댄스'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kt 간판타자 강백호는 옆에 앉은 황재균을 가리키며 "재균이형과 함께 춤을 출 것"이라고 말했고, 황재균은 "내가 뭘 하거나 강백호에게 무언가를 시키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들은 웃음꽃을 피웠지만, KS 우승에 관한 갈망은 매우 강했다. 특히 kt 선수들이 그랬다.

강백호는 "두산이 강팀이라고 생각했지만, KS에 꼭 올라와 주기를 바랐다"라며 "지난해 두산에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경험을 했다. 꼭 복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kt는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지만, 플레이오프(PO)에서 두산에 무릎을 꿇으면서 KS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당한 패배의 쓴맛을 돌려주겠다는 의미다.

황재균도 "나도 아픈 기억이 있어서 두산이 올라오길 바랐다"며 "복수를 생각하고 있었다. 꼭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223 승부수 던진 프로야구, 처절한 불펜 총력전…3연투는 기본 야구 05:23 14
59222 문도엽, 시즌 두 번째 우승…KPGA 파운더스컵 제패 골프 05:22 13
59221 9회 2사까지 노히트 다저스 야마모토, 솔로포 허용에 '좌절' 야구 05:22 12
59220 PSG 뎀벨레·두에, 부상으로 전열 이탈…이강인에게 기회 올까 축구 05:22 13
59219 3위 SSG, 선두 LG 꺾고 5연승…4위 삼성도 2위 한화에 승리(종합) 야구 05:22 12
59218 35세 DP월드투어 골프 챔피언 "가족과 지내려 은퇴" 골프 05:22 12
59217 '혼혈 태극전사' 카스트로프, 미국 상대로 무난한 A매치 데뷔(종합) 축구 05:22 12
59216 아들같은 'Son'에 당한 포체티노 "세계 최고 공격수" 찬사 축구 05:22 13
59215 [KPGA 최종순위] KPGA 파운더스컵 골프 05:22 13
59214 KPGA 문도엽 "PGA 우승이 꿈…나이 많다고 꿈 포기하지 않아" 골프 05:22 13
59213 이정후, 3경기 연속 멀티 히트…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끝내기 패 야구 05:22 14
59212 일본 후지쓰, 결승전서 덴소 잡고 여자 농구 박신자컵 2연패(종합) 농구&배구 05:22 11
59211 여자농구 KB, 스페인 사라고사에 발목 잡혀 박신자컵 4위 마무리 농구&배구 05:21 11
59210 '미국전 완승' 홍명보호, 전세기로 내슈빌 이동…멕시코전 대비 축구 05:21 13
59209 [박신자컵 여자농구전적] 사라고사 83-78 KB 농구&배구 05: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