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KS' 김태형 감독 "2등은 서글퍼…1등해야 좋은 것"

'7년 연속 KS' 김태형 감독 "2등은 서글퍼…1등해야 좋은 것"

주소모두 0 1,497 2021.11.10 23:28

"선수들이 매우 잘해줘 좋은 상황 생겨…곽빈이 1차전 선발 나갈수도"

"미란다 가세하면 KS서 힘 받을 것…kt는 선발·중간·마무리 주소모두 좋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두산 김태형 감독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두산 김태형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김경윤 기자 = 팀을 7년 연속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로 이끈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2015년 감독 부임 후 4번째 우승에 강한 열망을 보였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11-3으로 승리하며 2연승으로 KS 진출을 확정했다.

최초로 7년 연속 KS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김 감독은 "항상 끝까지 가서 1등을 해야 좋은 것이다. 2등 하면 서글픈 것"이라며 강력한 우승 의지를 내보였다.

김 감독은 2015∼2016년, 2019년 세 번 우승하고 2017∼2018년, 2020년 세 번 준우승했다.

네 번째 우승일지, 네 번째 준우승일지는 14일부터 열리는 7전 4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가려진다.

김태형 감독의 두산은 정규시즌 2위 삼성을 상대로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력를 보였다.

1차전을 6-4로 승리한 두산은 어려운 승부가 예견됐던 2차전마저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kt wiz가 기다리는 고척으로 향한다.

준PO 3차전에 이어 또다시 김태형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한 경기 결과였다.

3회초 위기에서 등판한 이영하는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안았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매우 잘해줬다. 좋은 상황이 생겨서 기쁘다"며 KS 진출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특히 기회 때마다 적시타를 터뜨려 준 타선에 감사를 표했다.

김 감독은 "타자들마다 집중력이 좋은 것 같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 있고 안 좋은 선수 있지만, 하위타선이 터지고 김재환이 살아나가고, 이런 것이 잘 돼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초반 타자들이 밀어치는 타격으로 삼성 선발 백정현을 조기에 끌어내린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김 감독은 분석했다.

그는 "특별히 주문한 건 아니다. 전력 분석이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던 김재호를 선발에 포함한 것에 대해선 "재호는 컨디션 정상이면 최고참이라 선수들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며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 항상 체크한다. 오늘 재호를 보니까 썩 좋은 컨디션은 아닌데도 나가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PO에서 2연승을 하면서 두산은 kt wiz와의 KS 1차전이 열리는 14일까지 3일을 쉴 수 있게 됐다. 피로가 쌓인 두산에는 무엇보다 달콤한 휴식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몸이 안 좋은 선수들은 치료 위주로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며 "오늘 이겨서 3일 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미란다가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서 KS 엔트리 들어갈 것 같다. 어느 정도 던질지 모르겠지만 힘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KS 상대팀 kt에 대해선 "투수가 좋다. 중간·마무리·선발 다 좋다. 단기전에선 투수력이 좋은 팀이 유리하다"고 경계했다.

외국인 '원투펀치'인 아리엘 미란다, 워커 로켓이 빠진 두산으로서는 여전히 투수력에 한계를 절감한다.

이 때문에 김 감독은 KS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을 보인 국내파 투수들을 중용할 방침이다.

그는 "1차전 선발은 곽빈이 상태가 좋으면 먼저 나갈 수 있다. 원준이가 빡빡하게 나갔다. 투수코치와 잠깐 이야기했는데 아직 결정은 안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171 손흥민, 10년 뛴 토트넘과 결별…"새로운 환경·변화 필요한 때"(종합) 축구 05:23 1
58170 MLB 미네소타, 트레이드 마감일 앞두고 주전급 11명 내보내 야구 05:23 1
58169 손흥민에게 전하는 홍명보의 조언 "경기력 유지가 제일 중요" 축구 05:23 1
58168 K리그1 울산, 김판곤 감독 고별전 패배…수원FC 4연승 질주 축구 05:22 1
58167 우즈 아들 찰리, 주니어 PGA 챔피언십 공동 9위 골프 05:22 1
58166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7-6 kt 야구 05:22 1
58165 김세영·김아림, AIG 여자오픈 2R 7위…1위 야마시타와 8타 차 골프 05:22 1
58164 손흥민, 토트넘과 결별 전격 발표…"올여름 끝으로 떠난다" 축구 05:22 1
58163 [프로축구 중간순위] 2일 축구 05:22 1
58162 [프로야구 중간순위] 2일 야구 05:22 1
58161 불굴의 골퍼 쩡야니, 8년만에 메이저 컷 통과 "포기하지 않았다" 골프 05:22 1
58160 프로야구 NC, 7월 투·타 MVP에 전사민·최정원 야구 05:22 1
58159 '토트넘과 결별' 손흥민은 어디로…유력해지는 LA FC행 축구 05:22 1
58158 NC 최정원, 연장 11회 짜릿한 끝내기…kt 5연패 추락(종합) 야구 05:21 1
58157 KIA 김도영, 2일 한화전 전격 콜업…반등 기폭제 될까 야구 05: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