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범, 삼성 감독 경계에 "옛정에 기분 좋아지라고 하신 말씀"

박계범, 삼성 감독 경계에 "옛정에 기분 좋아지라고 하신 말씀"

주소모두 0 1,504 2021.11.09 17:37
안정적인 수비 펼치는 박계범
안정적인 수비 펼치는 박계범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2사 2루 두산 박계홍이 키움 박주홍의 땅볼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21.11.2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올해 삼성을 상대로 결승타를 3개나 친 박계범(25·두산 베어스)을 경계하자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슬며시 번졌다.

박계범은 "옛정을 생각해서 허 감독님이 기분 좋아지라고 해주신 말씀 같다"고 화답했다.

박계범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박계범은 지난 시즌 후 두산 출신 오재일이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자 그의 보상 선수로 두산으로 건너갔다.

효천고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에 지명돼 2015년 데뷔한 박계범은 상무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 2020년까지 삼성에서 뛴 4년간 가을 야구를 한 적이 없다.

삼성이 왕조 시절 이후 2016년부터 5년간 암흑기를 겪은 탓이었다.

그는 가을 야구 단골팀 두산으로 이적하고 나서야 올해 포스트시즌에 데뷔했다.

박계범은 LG 트윈스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0타수 3안타를 쳐 첫 무대를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해까지 한솥밥 식구 삼성을 상대로도 박계범은 플레이오프에서 성공기를 이어가려는 참이다.

박계범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삼성 투수들을 맞아 타율 0.385(26타수 10안타)로 펄펄 날았다.

홈런 1개와 2루타 2방 등 장타력을 뽐냈고 타점도 7개나 수확했다.

박계범은 1차전을 앞두고 익숙한 구장에서 가을 야구를 치르는 소감을 묻자 "시즌 처음 시작할 땐 새로웠는데, 지금은 다른 경기장처럼 똑같이 아무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강한 건 운이 좋았던 결과"라며 "확실히 가을 야구는 긴장도와 피로도가 정규리그 때와는 다르지만, 매 경기 최대한 즐겁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계범은 "관중이 있어야 플레이에 집중도도 높아지는 것 같다"며 처음 치르는 포스트시즌에서 흔들리지 않는 데뷔 7년 차의 강심장을 뽐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852 신민재 송찬의, 9회말 끝내기 땅볼…LG, NC에 짜릿한 승리 야구 05:23 0
56851 김판곤 감독 스리백으로 클럽월드컵 첫판 진 김판곤 "조직적 문제 보여" 축구 05:23 0
56850 [프로야구] 19일 선발투수 야구 05:22 0
56849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트로피 여자 PGA 챔피언십 상금 1천200만달러…여자골프 최다 타이 골프 05:22 0
56848 베르나르 라콩브 프랑스 축구대표팀 '유로 1984' 우승 멤버 라콩브, 72세로 별세 축구 05:22 0
56847 인사말 하는 김태영 대중골프장협회 상근부회장. 대중골프장협회, 전문경영인회에서 장마철 대비책 등 공유 골프 05:22 0
56846 [프로축구 중간순위] 18일 축구 05:22 0
56845 신민재 '17경기 연속 안타' LG 신민재 "자주 타석에 서니 출루도 자주" 야구 05:22 0
56844 대구FC 입단한 미드필더 카를로스 K리그1 대구,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카를로스 영입 축구 05:22 0
56843 스릭슨 고객 사은행사 안내. 스릭슨, US오픈 골프 제패 기념 구매 고객 사은 행사 골프 05:22 0
56842 끝내기 송찬의 송찬의, 9회말 끝내기 땅볼…LG, NC에 짜릿한 승리(종합) 야구 05:22 0
56841 17일 입장권이 다 팔린 한화-롯데의 부산 경기 관중석 모습. 프로야구 최소 경기 600만 관중…최소 관중 경기 단골 팀은 야구 05:22 0
56840 마이애미가 방출한 고우석 고우석, 마이너리그서 방출…LG "연락 기다리겠다"(종합) 야구 05:21 0
56839 [클럽 월드컵 전적] 울산 0-1 마멜로디 축구 05:21 0
56838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0-0 김천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