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홀 '24m 버디' 이민지, KLPGA 하나금융 대회 3R 선두

마지막 홀 '24m 버디' 이민지, KLPGA 하나금융 대회 3R 선두

주소모두 0 3,222 2021.10.02 17:50

김수지·송가은 1타 차 추격…리디아 고·장하나 등 7위

이민지의 3라운드 1번 홀 경기 모습
이민지의 3라운드 1번 홀 경기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호주 교포 이민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민지는 2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천48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였던 이민지는 사흘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김수지(25), 송가은(21·이상 12언더파 201타)과는 한 타 차다.

이민지는 올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것을 포함해 LPGA 투어 6승을 보유한 강자다. 현재 세계랭킹은 7위다.

이번 대회 주최사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선두가 수시로 바뀌고 공동 선두에 한때 7명이 몰릴 정도로 종일 치열하게 이어진 혼전에서 이민지는 송가은, 김수지와 공동 선두이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치고 나갔다.

세 번째 샷이 그린에 살짝 미치지 못해 홀까지 24m 정도를 남겼는데, 프린지에서 퍼터로 굴린 공이 그대로 들어가며 버디가 돼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민지는 "퍼트 실수 몇 개가 아쉽긴 하지만,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며 "마지막 홀 버디 퍼트는 넣겠다는 생각보다는 가까이 붙이고 싶었는데, 들어가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모님이 한국 출신이시고, 한국 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어서 한국에서 우승하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내일은 핀에 가까이 붙여 쉬운 퍼트를 남기도록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수지의 2번 홀 칩샷
김수지의 2번 홀 칩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초 자신의 KLPGA 투어 115번째 출전 대회였던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수지는 이날 5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올라서 시즌 2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5차례 톱10에 들며 신인상 포인트 2위(1천451점)를 달리는 송가은은 15∼17번 홀 연속 버디 등 버디만 6개를 낚아 14계단 뛰어오르며 데뷔 첫 승을 정조준했다.

이민지에게 두 타 뒤진 공동 4위(11언더파 202타)엔 이번 시즌 1승씩을 보유한 유해란(20), 임희정(21), 지한솔(25)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장하나(29), 전날 선두였던 이소미(22) 등은 공동 7위(10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131 투수 김민재·타자 박한결, 프로야구 9월 퓨처스 루키상 수상 야구 05:22 13
60130 [프로농구 중간순위] 8일 농구&배구 05:22 12
60129 저지 동점 스리런포 앞세운 양키스, 토론토에 2패 뒤 1승(종합) 야구 05:22 12
60128 현대캐피탈서 새출발…신호진 "재밌는 배구 보여드릴 자신 있죠" 농구&배구 05:22 17
60127 손흥민을 향한 BBC의 찬사 "LAFC에 완벽한 영입…메시급 효과" 축구 05:22 14
60126 프로야구 한화, 9일부터 연습 경기 통해 플레이오프 대비 야구 05:21 13
60125 배우 최현욱·코미디언 김원훈, 준PO 시구…시타는 SSG 팬 야구 05:21 14
60124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내년 3월 우루과이·일본과 평가전 검토 축구 05:21 14
60123 日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아동 성착취물 소지로 해외서 유죄 선고 축구 05:21 8
60122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SSG '방패'와 삼성 '창'의 격돌 야구 05:21 6
60121 '해결사 알바노' 앞세운 DB, 75-69로 정관장 꺾고 안방 첫 승 농구&배구 05:21 10
60120 최강 삼바군단 만나는 홍명보호, 스리백 경쟁력 시험대 축구 05:21 6
60119 [프로농구 고양전적] 소노 82-78 SK 농구&배구 05:21 10
60118 두산 잭 로그·LG 오스틴, KBO 9∼10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선정 야구 05:21 7
60117 약체로 예상된 NC, 가을 야구서도 선전…이게 바로 '졌잘싸' 야구 05: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