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vs 울산…K리그1 우승컵 걸고 토요일 '빅뱅'

전북 vs 울산…K리그1 우승컵 걸고 토요일 '빅뱅'

주소모두 0 1,280 2021.11.04 10:36

현재 승점 동률…이기면 승점 3점 차 단독 선두 '우승 반걸음 앞으로'

1위 전북, 최전방 결정력 앞서…2위 울산은 중원서 우위

전북 골잡이 구스타보
전북 골잡이 구스타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과 울산은 6일 오후 7시 전북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35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승점은 67로 같다. 다득점에서 전북(62골)이 울산(57골)에 앞서있을 뿐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은 승점 3점 차 선두로 나서게 된다.

남은 3경기에서 뒤집기 쉽지 않은 격차다.

이번 맞대결이 사실상의 챔피언결정전이라 불리는 이유다.

울산의 송곳 이동경
울산의 송곳 이동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팀 주소모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대한축구협회 FA컵에서 탈락해, 이번에 진 팀은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 때문에 패배의 심리적 타격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컵의 향방이 결정될 경기인데다 이후 A매치 휴식기가 주어지는 만큼 두 팀 주소모두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울산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들의 결정력에 기대를 건다.

'브라질 특급' 구스타보가 건재한 가운데 한동안 침묵하던 일류첸코가 지난 수원 삼성과 경기(전북 4-0 승)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득점포 예열을 마쳤다.

살아난 일류첸코
살아난 일류첸코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격 2선에서 이들을 지원할 쿠니모토는 시즌 막판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전에서는 선제 결승골을 책임지기도 했다.

전북은 발목을 다쳐 시즌 아웃된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을 제외하면 주축 선수 중에 부상자도 없다.

울산은 '허릿심'에서 전북에 앞선다.

원두재를 축으로 김성준, 신형민 등이 나서는 울산의 중앙 미드필더진은 자타공인 리그 최강이다.

일본 특급 쿠니모토
일본 특급 쿠니모토

[연합뉴스 자료사진]

ACL 8강전(울산 승)을 포함해 올 시즌 4차례 맞대결 전적에서 울산이 전북에 2승 2무로 앞선 가장 큰 이유도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최전방 전력에서는 울산이 전북에 뒤진다지만, 리그 최고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동경 등 골을 넣어줄 2선 선수들이 많다.

다만, 주축 선수 중 부상자가 있다는 것은 약점이다.

주전 센터백 불투이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공격수 이동준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울산의 허리 원두재
울산의 허리 원두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ACL과 FA컵 준결승을 치르느라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점도 홍명보 울산 감독의 고민거리다.

큰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기량이나 전술이 아닌 의외의 지점에서 승부는 경우가 적잖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두 팀의 실력 차가 안 나는 만큼, 실수 한 번이 승부를 가르게 될 수도 있다"면서 "이번 한 판에 올 시즌 성패가 결정될 수 있는 부담 속에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팀이 승리에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
울산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을 둘러싼 3∼6위 팀들의 치열한 싸움도 주말 계속된다.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8)는 3위 수원 삼성(승점 45)을 홈인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리그 득점 1위(19골) 주민규의 꾸준한 득점력을 앞세워 5경기(3승 2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5위 수원FC(승점 45)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3위 대구FC(승점 49)를 상대한다.

두 팀 주소모두 4경기 무승(수원FC 1무 3패·대구 2무 2패)에 허덕이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대역전극 기쁨 만끽하는 FC서울 기성용과 고요한
대역전극 기쁨 만끽하는 FC서울 기성용과 고요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잔류·강등팀을 가리는 파이널B에서는 10위FC서울(승점 40)과 9위 성남FC(승점 41)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은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만난다.

강등권인 11위에 있던 서울은 주중 광주FC와 경기에서 0-3으로 밀리다가 4-3으로 이기는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성남 역시 최근 3경기(2승 1무) 무패 상승세를 타 '탄필드'에서는 한바탕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성남이 서울에 1승 2무로 앞선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991 서울 수비수 김주성 해외 진출 임박…"실패 두려움 없이 도전" 축구 05:22 1
57990 MLB 이정후, 이틀 연속 멀티 히트…메츠 상대 4타수 3안타 야구 05:22 1
57989 [LPGA 최종순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골프 05:22 1
57988 장유빈, LIV 골프 영국 대회 2R 공동 33위…선두는 니만 골프 05:22 2
57987 '팀 최고령 승리' 두산 고효준이 40대에게…"당신도 할 수 있다" 야구 05:22 2
57986 김주형, PGA 투어 3M오픈 3R 공동 54위…바티아·올레센 선두 골프 05:22 1
57985 '절친'이라 가능한 돌직구…김광현 "최정 형, 이젠 부담 느껴야" 야구 05:22 1
57984 [부고] 고영표(프로야구 kt 투수)씨 장인상 야구 05:22 2
57983 5점 뒤집은 저력의 두산…LG전 짜릿한 역전승으로 연패 탈출 야구 05:22 2
57982 배준호 선제골-황희찬 동점골…프리시즌 코리안더비 무승부 축구 05:22 1
57981 설영우, 세르비아리그 개막 2경기 연속 도움…즈베즈다 7-1 대승 축구 05:21 1
57980 김세영, 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 3R 공동 2위…선두와 2타 차 골프 05:21 1
57979 최민욱, G투어 5차 대회 우승…KPGA 골프존 오픈 출전권 획득 골프 05:21 1
57978 U-19 남자배구, 세계선수권 16강 진출…브라질 꺾고 3연승 농구&배구 05:21 1
57977 손흥민, 3부리그팀 상대로 침묵…양민혁은 토트넘 1군 첫선 축구 05: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