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식 도원결의'…지올리토·플래허티, WS 6차전 직관한 까닭은

'MLB식 도원결의'…지올리토·플래허티, WS 6차전 직관한 까닭은

주소모두 0 1,716 2021.11.03 16:00

애틀랜타 프리드와 고교 동문 삼총사… WS 우승 경기 선발 등판하면 응원키로 약속

월드시리즈 6차전 찾은 잭 플래허티(왼쪽)와 루카스 지올리토
월드시리즈 6차전 찾은 잭 플래허티(왼쪽)와 루카스 지올리토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해 화제를 낳은 고교 동문 삼총사는 한가지 약속을 했다.

셋 중 한 명이 훗날 월드시리즈(WS) 우승이 걸린 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되면 나머지 두 명이 그 경기를 꼭 가서 응원하겠다는 약속이었다.

고교 시절 때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루카스 지올리토(27·시카고 화이트삭스), 잭 플래허티(26·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3일(한국시간) 휴스턴으로 향했다.

둘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를 찾아 WS 6차전에 선발 등판한 맥스 프리드(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를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지올리토와 플래허티, 프리드, 셋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등학교에서 학년은 다르지만 같은 팀에서 뛰었다.

이들은 올해 각각 다른 팀에서 개막전 선발 투수를 맡았다. 하지만 WS 6차전이 열린 이날 프리드만이 마운드에 서 있었다.

동창과 동문 후배의 응원을 등에 업은 프리드는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산발 4피안타 무실점으로 6이닝을 막고 팀의 7-0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따돌리고 2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드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고, 지올리토는 같은 해 1라운드 16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뽑혔다.

플래허티는 그로부터 2년 뒤인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4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됐다.

세 명 주소모두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나란히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받을 정도로 각자 팀에서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셋은 고교 시절 캘리포니아주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뛰었지만, 그 꿈은 이루지 못했다.

이번 시즌 MLB 개막전의 주인공이던 고교 동문 삼총사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화제를 뿌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141 K리그1 꼴찌 대구, 쇄신안 발표…조광래 사장 시즌 끝나고 사퇴 축구 08.02 19
58140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KLPGA 대회 출전 윤이나 응원 이벤트 개최 골프 08.02 19
58139 키움 이주형 "슬럼프 아닌 실력 부족…더 노력하겠습니다" 야구 08.02 20
58138 '1번 타자 출루율 꼴찌' 한화, 손아섭 합류로 숙제 해결할까 야구 08.02 20
58137 임성재, 부진 탈출 신호탄…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7위(종합) 골프 08.02 19
58136 [프로야구 중간순위] 1일 야구 08.02 21
58135 전인지·윤이나,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첫날 공동 4위 골프 08.02 19
58134 태국 콩끄라판,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대회 우승 골프 08.02 21
58133 FA 앞두고 부진한 kt 강백호…투수 등판 반등 계기 삼을까 야구 08.02 21
58132 임성재, 부진 탈출 신호탄…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7위 골프 08.02 18
58131 2위 LG 역전승·1위 한화는 역전패…1게임 차 선두 싸움(종합) 야구 08.02 20
58130 K리그1 울산 김판곤 감독, 상호합의 계약해지…김광국 단장 사의 축구 08.02 18
58129 '김판곤 계약해지' 울산, 3연승 수원FC 상대로 위기 탈출 도전(종합) 축구 08.02 19
58128 '10경기째 무승' 울산, 3연승 수원FC 상대로 위기 탈출 '도전장' 축구 08.02 20
58127 'KBO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 MLB 텍사스로 이적(종합) 야구 08.0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