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승격전쟁' 앞둔 전남 전경준 감독 "FA컵 우승보다 승격"

K리그1 '승격전쟁' 앞둔 전남 전경준 감독 "FA컵 우승보다 승격"

주소모두 0 1,319 2021.11.01 15:10

공격수 김현욱 "비겨도 되는 대전, 안일하게 준비할 것" 승리 다짐

전경준 감독
전경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승격하고 싶습니다. 우리도 1부 리그 가고 싶습니다."(전경준 전남 드래곤즈 감독)

K리그2 4위 전남과 3위 대전하나시티즌의 승격 준플레이오프(준PO)를 이틀 앞둔 1일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화상회의 형식으로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시즌 막판, 전남 앞에는 두 마리 토끼가 있다.

대한축구협회 FA컵에서 승승장구한 끝에 울산 현대까지 거꾸러뜨리고 결승에 올랐다.

오는 24일과 내달 11일, 두 차례에 걸쳐 치르는 결승전에서 대구FC를 꺾으면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고,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거머쥔다.

미디어데이 참석한 전경준 감독과 김현욱
미디어데이 참석한 전경준 감독과 김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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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에서는 승격을 노리고 있다. 3위 대전, 2위 FC안양, 그리고 K리그1 11위 팀을 주소모두 이기면 4시즌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한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과 K리그1 승격 중 하나만 이뤄질 수 있다면 뭘 고르겠느냐는 말에 1초의 고민도 없이 '승격'을 골랐다.

한때 1부 리그를 누비던 전남은 2018시즌 K리그1 최하위를 해 강등됐다. 어언 3시즌째 2부 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다.

'굴욕의 역사'를 끊을 때가 됐다는 게 전 감독의 생각이다.

다만, 절대 쉽지는 않은 도전이다.

4위 팀은 승격 준PO와 PO에서 90분 안에 반드시 승리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전남 김현욱(흰 유니폼)
전남 김현욱(흰 유니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승부는 곧 탈락이다.

전경준 감독은 "우리가 불리하지만, 90분 경기 뒤 어떤 팀이 PO행을 확정할지는 지금 아무도 모른다"면서 "기회를 잘 활용해 불리한 여건을 뒤집겠다"고 말했다.

전남이 대전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무 2패를 기록한 점도 승부 예측을 대전의 승리 쪽으로 기울게 한다.

전남 공격수 김현욱은 "언젠가 깨지는 게 징크스"라면서 "비기기만 해도 올라가는 대전이 안일하게 준비하리라 생각한다. 그 점을 파고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전남과 대전의 승격 준PO는 3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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