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훈의 골프 확대경] 위창수가 운동화 신고 퍼트 연습하는 이유는?

[권훈의 골프 확대경] 위창수가 운동화 신고 퍼트 연습하는 이유는?

주소모두 0 1,732 2021.10.22 14:54

"PGA에선 연습 그린 조심스럽게 다루는 선수가 많아… 한국도 그런 배려 필요"

티샷한 뒤 볼을 쳐다보는 위창수.
티샷한 뒤 볼을 쳐다보는 위창수.

[KPGA 제공]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연습 그린.

미국 교포 위창수(49·영어 이름 찰리 위)는 연습 그린 앞에서 골프화를 벗더니 가방에서 운동화를 꺼내 신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5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상금 1천만 달러를 넘긴 위창수는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퍼트 연습을 끝낸 위창수는 운동화를 벗고 골프화로 갈아 신었다.

위창수는 "연습 그린은 많은 선수가 몰리는 곳이다. 코스 그린보다 잔디가 더 많은 압력을 받는다. 스파이크가 달린 골프화보다 운동화가 잔디를 덜 훼손한다"고 설명했다.

"연습 그린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함께 쓰는 장소"라는 위창수는 "이런 공용 시설일수록 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고, 더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위창수는 "잠깐 연습할 때는 골프화를 신고 들어가지만, 좀 오래 연습할 때는 꼭 운동화를 신는다"면서 "연습 그린에서 아주 오랜 시간 머물 때는 아예 수건을 깔기도 한다"고 밝혔다.

위창수는 "PGA투어나 LPGA투어에서는 연습 그린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선수가 많다. 한국에서도 그런 배려가 자리 잡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컷을 거뜬히 통과한 위창수는 "한 달가량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더니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다행히 샷은 좋았다. 퍼트가 좀 아쉽지만 컷을 통과했으니 남은 이틀 동안 순위를 끌어올려 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위창수는 2001년과 2002년 SK텔레콤오픈 2연패를 비롯해 코리안투어에서 5차례 우승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051 [프로야구 중간순위] 29일 야구 05:23 2
58050 국가대표 출신 박정훈, KPGA 챌린지투어 13회 대회 우승 골프 05:23 2
58049 3대3 여자농구 대표팀 전병준 감독 재선임…내년 AG까지 지휘 농구&배구 05:22 1
58048 총상금 3억원 하나카드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 참가자 모집 골프 05:22 2
58047 한국찾은 뉴캐슬 감독 "박승수, 모두가 우러러보는 손흥민 닮길" 축구 05:22 2
58046 "두산 왕조 다시 만들고 싶다"…루키 박준순의 당찬 포부 야구 05:22 2
58045 MLB '컵스의 아이콘' 샌드버그, 암 투병 끝에 별세…향년 65세(종합) 야구 05:22 2
58044 생애 첫 월드컵 정조준하는 뉴캐슬의 '대기만성' 센터백 번 축구 05:22 1
58043 팀 K리그 김판곤 감독 "뉴캐슬전, 시원함 드리는 역동적 경기를" 축구 05:22 1
58042 한국프로골프협회, 교습 세미나 '티칭 릴레이' 개최 골프 05:22 2
58041 [프로야구] 30일 선발투수 야구 05:22 2
58040 1군 올라온 날 결승타 LG 손용준, 첫 타점·첫 도루 맹활약 야구 05:22 2
58039 한국 여자축구, 2026 아시안컵서 호주·이란·필리핀과 한 조 축구 05:21 2
58038 콜드플레이 美공연장 '키스캠'에 메시 부부 포착…관객들 환호 축구 05:21 2
58037 '수원FC 역전승 동점골' 싸박, K리그1 24라운드 MVP 축구 05: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