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3쿼터 대폭발…한국, 12점 차 뒤집고 필리핀에 역전승(종합)

최준용 3쿼터 대폭발…한국, 12점 차 뒤집고 필리핀에 역전승(종합)

주소모두 0 553 2022.06.17 21:58

허훈·여준석 17점씩 넣고 팀내 최다 득점, 18일 필리핀과 2차전

최준용
최준용 '슛'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7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 한국 최준용이 슛을 하고 있다. 2022.6.17 [email protected]

(안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필리핀에 한때 12점 차로 끌려가다 3쿼터에 12점을 몰아친 최준용(SK)을 앞세워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필리핀과 1차전에서 96-92로 이겼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30위 한국과 34위 필리핀은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을 대비해 이번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두 나라는 1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지난달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은 추일승 감독은 첫 공식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또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필리핀 원정으로 열린 FIBA 아시아컵 예선 2연패를 설욕했다.

슛하는 여준석
슛하는 여준석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7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 한국 여준석이 슛을 하고 있다. 2022.6.17 [email protected]

1쿼터를 16-14로 앞선 한국은 전반까지 3점슛 13개를 던져 1개만 넣는 외곽 난조에 시달리며 34-43으로 끌려갔다.

전반 종료 11초를 남기고 터진 허웅(KCC)의 3점슛이 이날 한국의 첫 3점포였다. 전반 막판까지 31-43, 12점이나 끌려가던 우리나라는 3쿼터에 최준용과 허훈(상무) 등의 공격이 살아나 전세를 뒤집었다.

45-55로 뒤지던 한국은 3쿼터 중반 라건아(KCC)와 허훈의 연속 3점포로 55-51로 따라붙었고, 이어서는 허훈의 돌파와 추가 자유투로 3쿼터 종료 5분 36초를 남기고는 55-54, 1점 차를 만들었다.

필리핀이 드와이트 라모스의 3점슛으로 58-54로 달아났지만 이때부터 2021-2022시즌 국내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의 손끝이 불을 뿜었다.

최준용은 3점슛 3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단숨에 63-58로 한국이 앞서게 했고, 이어서는 속공까지 성공하며 65-58을 만들었다.

68-60으로 앞선 3쿼터 종료 1분 25초 전에는 최준용의 패스를 여준석(고려대)이 공중에서 잡아 그대로 덩크슛으로 연결, 팬들의 환호가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4쿼터에는 여준석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여준석은 4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렸고,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경기 종료 6분 49초를 남기고는 83-66까지 간격을 벌렸다.

한때 17점 차까지 한국이 앞서던 경기는 필리핀이 경기 종료 1분 49초 전 라모스의 3점 플레이로 87-82까지 따라붙었으나 허웅이 이어진 공격에서 3점포로 응수하며 승리를 지켰다.

슛하는 허훈
슛하는 허훈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7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 한국 허훈이 슛을 하고 있다. 2022.6.17 [email protected]

한국은 여준석과 허훈이 17점씩 넣었고, 최준용과 허웅이 16점 등으로 활약했다.

이달 초부터 소집 훈련을 진행한 한국은 아직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아 실책을 16개를 기록, 7개의 필리핀보다 2배 이상 쏟아냈다.

그러나 리바운드에서 50-32로 압도하며 후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2022-2023시즌 국내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활약할 예정인 필리핀의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은 20분 13초를 뛰고 4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146 LPGA 데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녀 "긴장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골프 05:22 1
61145 하네다 공항에서 야구대표팀 반긴 현지팬…류지현 감독도 '사인' 야구 05:22 1
61144 '캡틴' 완장 벗은 한선수, 살아난 '세터 본능'…"경기에만 집중" 농구&배구 05:22 1
61143 고려대, 대학농구 U-리그 4년 연속 통합 우승…MVP 문유현 농구&배구 05:21 1
61142 '2회 우승' 염경엽 LG 감독 "1998년 축승회 구석 자리, 내 인생의 변곡점 야구 05:21 1
61141 "눈 찢어" vs "보지 않았느냐는 뜻"…전북 코치 손동작 논란 축구 05:21 1
61140 '정승배·김명준 골맛' 이민성호, 판다컵서 우즈베크에 2-0 승리 축구 05:21 2
6113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개최…옥태훈, 대상 등 5관왕 영예 골프 05:21 2
61138 프로농구 SK, 홍콩 이스턴 잡고 EASL 첫 승…워니 34점 농구&배구 05:21 1
61137 이강인·조규성 합류 홍명보호, 볼리비아전 대비 '완전체 훈련' 축구 05:21 2
61136 이강인·조규성 합류 홍명보호, 볼리비아전 대비 '완전체 훈련'(종합) 축구 05:21 2
61135 수원FC,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첫 남북대결서 내고향에 0-3 완패 축구 05:21 2
61134 한일전 앞둔 야구대표팀, 결전지 도쿄 입성…"결과 만들겠다" 야구 05:21 2
61133 카카오 골프예약, 하나투어와 함께 외국 골프 여행 프로모션 골프 05:20 2
61132 축구대표 출신 골키퍼 정성룡, 10년 동행 J리그 가와사키와 결별 축구 05:2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