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일리 무실점' 롯데 '천적' 배제성 넘고 kt 제압

'스트레일리 무실점' 롯데 '천적' 배제성 넘고 kt 제압

주소모두 0 4,061 2021.09.30 21:55
스트레일리, 6회까지 무실점 역투
스트레일리, 6회까지 무실점 역투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6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한 롯데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마차도와 함께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9.30 [email protected]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kt wiz를 제압하고 '가을야구'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시즌 14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8위 롯데는 54승 4무 62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8승(11패)째를 낚았다.

kt 선발 배제성은 3이닝 10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 최다 피안타, 최다 실점으로 무너졌다.

배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전에서 통산 17경기에 나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대단히 강했다.

하지만 강백호의 어이없는 실책 하나가 배제성을 무너뜨렸다.

이대호
이대호 '내가 빨라서'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6회 말 1사 2, 3루에서 롯데 이대호가 안치홍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2021.9.30 [email protected]

1회말 1사 후 손아섭의 땅볼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3루수 황재균의 송구도 정확했으나 1루수 강백호가 이 공을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실책 하나가 불러온 나비효과는 컸다.

다음 타자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로 롯데는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안치홍의 안타, 정훈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배제성은 2회말 세 타자를 주소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되찾는 듯했으나 3회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손아섭의 내야안타에 이어 이대호의 우전 안타, 안치홍의 1타점 2루타가 연쇄 폭발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배제성은 지시완과 딕슨 마차도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번 달아오른 롯데의 방망이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롯데는 4회말 손아섭의 우익 선상 2루타,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 전준우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하고 배제성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롯데는 6회말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8-0을 만들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의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는 스트레일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3실점 했다.

롯데는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프랑코를 남은 시즌,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9회초 1사 만루에서 등판한 김원중이 승계 주자 1명을 홈으로 들여보냈으나 리드를 지켜내고 28세이브를 챙겼다.

롯데의 간판타자 이대호는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 맹활약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 주장 전준우(4타수 3안타 1타점)는 KBO리그 역대 10번째 4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마차도
마차도 '1타점 추가요'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3회 말 2사 1, 2루에서 롯데 마차도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1.9.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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