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워넣기' 골프장 부정예약…매립지공사 직원들 벌금형

'끼워넣기' 골프장 부정예약…매립지공사 직원들 벌금형

주소모두 0 1,835 2021.10.19 10:34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 골프장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 골프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 추첨제로 운영되는 수도권매립지 골프장을 지역단체 대표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명단 끼워넣기'를 한 매립지관리공사 직원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은엽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3)씨 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직원 2명에게 벌금 200만∼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판사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사 골프장 예약업무 담당자 C(50)씨와 골프장 이벤트 운영대행업체 직원 D(53)씨에게도 각각 벌금 1천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내 골프장 '드림파크 CC' 예약과 관련해 80차례가량 공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추첨 방식으로 선정하는 골프장 예약자 명단에 평소 친분이 있는 지역단체 대표나 지역 주민들의 이름을 끼워 넣어 골프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일부 피고인들은 수도권매립지 공사 소속 직원으로서 골프장 운영과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중 범행했다"며 "피고인 C씨는 그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문서를 위조하거나 변조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통해 개인적인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전체 골프장 예약 건수 중 문제가 된 부정 예약 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드림파크 골프장은 2013년 10월 문을 열었다. 공기업인 매립지공사가 745억원을 들여 폐기물 처리가 끝난 제1매립장(153만㎡)에 36홀 규모로 조성했다. 다른 수도권 골프장보다 이용료가 싸 개장 초기부터 예약 경쟁이 치열해 추첨제로 운영 중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537 인터뷰하는 임동혁(왼쪽)과 김지한(오른쪽) '네덜란드전 38점 합작' 임동혁·김지한 "강팀에 자신감 얻었다" 농구&배구 05:23 0
56536 NC에서 SSG로 트레이드된 김성욱 NC 창단멤버 김성욱, SSG행…4R 지명권+5천만원에 트레이드 야구 05:23 0
56535 FIFA 회장이 보낸 축전 FIFA 회장 축전 "한국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자격 있어" 축구 05:23 0
56534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경질' 포스테코글루에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 축구 05:22 0
56533 완패한 뒤 얼굴을 감싼 이탈리아 대표팀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12년 만에 월드컵 도전하는 이탈리아, 첫판부터 노르웨이에 완패 축구 05:22 0
56532 클리블랜드 포수 오스틴 헤지스(왼쪽) 포수는 극한 직업…배트에 맞은 MLB 헤지스, 5번째 뇌진탕 증세 야구 05:22 0
56531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거 고우석 고우석, 트리플A서 1이닝 무실점…김하성과 맞대결은 불발 야구 05:22 0
56530 한진선의 2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셀트리온 2R 공동 1위 한진선 "날 더워지면 성적 납니다" 골프 05:22 0
56529 토마스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경질' 포스테코글루 후임에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등 물망 축구 05:22 0
56528 정지효의 2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루키 정지효·김시현 "올해 목표는 신인왕"…양보는 누가 골프 05:22 0
56527 방신실 방신실·이가영 등 KLPGA 셀트리온 퀸즈 2R 공동 1위만 5명 골프 05:22 0
56526 환호하는 한화 이진영(왼쪽) 한화, 연장 접전 끝에 KIA에 신승…1위 LG에 반 경기 차 추격 야구 05:22 0
56525 [프로야구 중간순위] 7일 야구 05:21 0
56524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1위에 오른 이일희 이일희, 숍라이트 클래식 1R 깜짝 선두…12년 만의 우승 도전(종합) 골프 05:21 0
56523 [프로야구 광주전적] 한화 3-2 KIA 야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