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이민지, LPGA 투어 파운더스컵 제패…통산 7승

호주 교포 이민지, LPGA 투어 파운더스컵 제패…통산 7승

주소모두 0 793 2022.05.16 05:34

루키 최혜진 6타 줄여 공동 8위…'3연패 불발' 고진영은 공동 17위

이민지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이민지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호주 교포 이민지(26)가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을 제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이민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천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2위 렉시 톰프슨(미국·17언더파 271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5억8천만원)다.

지난해 7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한 이민지는 LPGA 투어 통산 7승을 수확했다.

이민지는 이번 시즌 우승과 준우승, 3위를 한 차례씩 기록했고,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 공동 23위(3월 JTBC 클래식)일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 2라운드 선두로 올라선 뒤 3라운드까지 1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린 이민지는 이날 중반까진 다소 고전했다.

8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 티샷이 벙커 주변 깊은 러프에 빠지고 이어진 샷은 벙커에 빠진 여파로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에도 샷 정확도가 떨어진 가운데 경기 중반 에인절 인(미국)과 톰프슨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12번 홀(파5)에서 투온 투퍼트 버디로 첫 버디를 뽑아냈으나 같은 조의 톰프슨도 이 홀에서 한 타를 줄여 균형이 이어졌다.

14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선 건 승기를 잡는 계기가 됐다.

17번 홀(파3)에서 예리한 티샷으로 만들어 낸 버디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으나 이민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버디를 솎아내 결정타를 날렸다.

2019년 6월 숍라이트 클래식 이후 약 3년 만의 LPGA 투어 우승을 노리던 톰프슨은 2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에인절 인과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은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5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최혜진의 3라운드 경기 모습
최혜진의 3라운드 경기 모습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한국 선수 중엔 루키 최혜진(23)이 13언더파 275타, 공동 8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최혜진은 데뷔전이던 1월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 3위, 디오 임플란트 LA오픈 공동 6위에 이어 시즌 4번째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그는 최근 출전한 4개 대회 중엔 3차례 톱10에 진입하는 저력을 뽐냈다. 이번 대회를 같은 순위로 마친 아타야 티띠꾼(태국)과의 신인상 경쟁도 이어졌다.

이날 최혜진은 3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가 있었으나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6타를 줄여 순위를 끌어 올렸다.

신지은(30)이 10위(12언더파 276타)에 이름을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7)은 3타를 줄여 공동 17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28)는 공동 22위(7언더파 281타), 김아림(27)과 양희영(33) 등은 공동 35위(5언더파 283타), 박성현(29)과 지은희(36)는 공동 45위(4언더파 284타)에 자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095 올림픽CC 한마음 골프 23일 개최…박현경·유현조·이동은 참가 골프 05:22 7
61094 'PSG 100경기' 기념패 받은 이강인 "승리 계속 도울 수 있기를" 축구 05:22 9
61093 혼마골프, 말본골프와 협업 컬렉션 출시 골프 05:21 8
61092 프로야구 SSG 김찬형 현역 은퇴…"선수 의사 존중, 미래 응원" 야구 05:21 7
61091 유기상 없어도…프로농구 LG, KCC 22점 차 대파하고 선두 복귀 농구&배구 05:21 5
61090 [여행소식] 말레이시아관광청, 월드 아마추어 골프대회 후원 골프 05:21 9
61089 U-20 여자아시안컵서 '남북대결'…우즈베크·요르단과도 한조 축구 05:21 10
61088 NPB 거포 야마사키, SSG 마무리캠프 합류…"고명준 30홈런 충분" 야구 05:21 7
61087 유현조·홍정민 등 KLPGA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골프 05:21 8
61086 [프로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05:21 5
61085 KBL-한국관광공사 업무협약…외국인 대상 농구관람상품 출시 농구&배구 05:21 6
61084 한국축구,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승 1무…조 2위로 32강행 축구 05:21 11
61083 [부고] 김정균(프로야구 두산 지원팀 수석)씨 모친상 야구 05:21 6
61082 홈런 5방 앞세운 석교초, 박찬호기 야구대회 2년 연속 우승 야구 05:20 7
61081 이도, 디딤돌재단에 골프 꿈나무 후원 기금 1억원 기부 골프 05:2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