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제카 1골 1도움…대구, 수원 잡고 리그 6경기 만에 승리

세징야·제카 1골 1도움…대구, 수원 잡고 리그 6경기 만에 승리

주소모두 0 1,039 2022.05.08 15:59

수원 이병근 감독·정승원, 친정 방문서 패배

세징야의 골에 기뻐하는 대구 선수들
세징야의 골에 기뻐하는 대구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대구FC가 지난해까지 팀을 이끌었던 이병근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 삼성을 잡고 K리그1 5경기 무승에서 벗어났다.

대구는 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카, 세징야, 고재현의 연속 골에 힘입어 수원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말까지 태국에서 이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16강 진출을 이뤄내고 돌아왔으나 K리그에선 5경기 무승(2무 3패) 중이던 대구는 모처럼 리그에서 승점 3을 따내며 시즌 승점 12를 쌓았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 울산 현대의 정규리그 개막 9경기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고 7경기 무승에서 벗어났던 기세를 잇지 못한 채 승점 10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이병근 더비'이자 '정승원 더비'로 화제를 모았다.

수원의 이병근 감독
수원의 이병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병근 감독은 지난 시즌 대구의 감독으로 K리그1 3위를 이끌고도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며 팀을 떠났다. 이후 지난달 하위권에 처진 수원의 '소방수'로 투입돼 첫 대구 원정에 나섰다.

정승원도 지난해까지 대구의 주축으로 활약하다 올해 수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처음으로 대구를 찾았는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채 돌아섰다.

경기 시작 전 이병근 감독에게 다가가 살갑게 인사를 건네던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 결승 골의 발판을 놨다.

대구 제카의 골 세리머니
대구 제카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징야가 차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190㎝ 넘는 장신 공격수 제카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후 수원은 점유율을 높여가며 기회를 노렸으나 대구의 조직적 수비에 위협적인 장면은 크게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을 시작하며 수원은 그로닝, 유주안, 김상준을 빼고 오현규, 염기훈, 구대영을 교체 카드로 가동했지만, 오히려 후반 14분 대구가 또 한 골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제카가 수원 수비수 불투이스의 뒤에서 압박하며 볼을 빼냈고, 세징야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 19분 류승우를 빼고 강현묵을 투입하는 또 한 번의 변화로 반격을 노렸으나 후반 20분 고재현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대구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대구는 후반 교체 투입한 박병현과 장성원이 연이어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막판엔 10명이 뛰는 악재가 있었으나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095 올림픽CC 한마음 골프 23일 개최…박현경·유현조·이동은 참가 골프 05:22 5
61094 'PSG 100경기' 기념패 받은 이강인 "승리 계속 도울 수 있기를" 축구 05:22 7
61093 혼마골프, 말본골프와 협업 컬렉션 출시 골프 05:21 5
61092 프로야구 SSG 김찬형 현역 은퇴…"선수 의사 존중, 미래 응원" 야구 05:21 6
61091 유기상 없어도…프로농구 LG, KCC 22점 차 대파하고 선두 복귀 농구&배구 05:21 3
61090 [여행소식] 말레이시아관광청, 월드 아마추어 골프대회 후원 골프 05:21 6
61089 U-20 여자아시안컵서 '남북대결'…우즈베크·요르단과도 한조 축구 05:21 7
61088 NPB 거포 야마사키, SSG 마무리캠프 합류…"고명준 30홈런 충분" 야구 05:21 5
61087 유현조·홍정민 등 KLPGA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골프 05:21 5
61086 [프로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05:21 4
61085 KBL-한국관광공사 업무협약…외국인 대상 농구관람상품 출시 농구&배구 05:21 3
61084 한국축구,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승 1무…조 2위로 32강행 축구 05:21 7
61083 [부고] 김정균(프로야구 두산 지원팀 수석)씨 모친상 야구 05:21 5
61082 홈런 5방 앞세운 석교초, 박찬호기 야구대회 2년 연속 우승 야구 05:20 5
61081 이도, 디딤돌재단에 골프 꿈나무 후원 기금 1억원 기부 골프 05:2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