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 퇴장시킨 MLB 심판, 공개 사과…"전적으로 내 책임"

범가너 퇴장시킨 MLB 심판, 공개 사과…"전적으로 내 책임"

주소모두 0 1,071 2022.05.07 11:54
벨리노 심판의 퇴장 명령에 분개한 범가너
벨리노 심판의 퇴장 명령에 분개한 범가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심판 댄 벨리노가 투수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ESPN은 7일(한국시간) "베테랑 심판 벨리노가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벨리노는 공개 사과문에서 "5일 범가너와의 사이에서 벌어진 일에 관한 내 입장을 밝힌다"며 "15년 전 메이저리그 심판을 시작할 때 '모든 경기에서 내 아이가 관중석 가장 앞자리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당시 경기에서 나는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논란이 일어난 건)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이번 일을 겪으며 많은 걸 배웠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벨리노 심판에게 항의하는 로블로 애리조나 감독
벨리노 심판에게 항의하는 로블로 애리조나 감독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범가너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 투구 후 퇴장 명령을 받았다.

당시 1루심이었던 벨리노는 1회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려는 범가너를 불렀고, 손과 글러브를 살피며 이물질 검사를 했다. 범가너는 벨리노 심판의 태도가 고압적이라고 느꼈다.

범가너가 벨리노에게 몇 마디를 던졌고, 벨리노는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분개한 범가너를 애리조나 동료들이 말려, 몸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경기 뒤 벨리노는 "심판에 대한 욕설 때문"이었다고 짤막하게 퇴장 사유를 밝혔다.

주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 때문에 예민해진 상황에서 1루심 벨리노의 고압적인 태도에도 불편함을 느꼈던 범가너는 "내가 퇴장당한 이유는 알고 있다. 그러나 주소모두가 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지켜봤을 것"이라며 심판의 판정과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ESPN은 "벨리노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징계 수위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범가너에 관한 징계 논의는 벌어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번 사건의 책임을 벨리노에게 물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벨리노 심판은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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