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NC 3인방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

고개 숙인 NC 3인방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

주소모두 0 977 2022.05.04 17:53

'방역수칙 위반'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안일한 행동…많이 반성했다"

사과하는 NC 선수들
사과하는 NC 선수들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NC 다이노스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왼쪽부터)이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프로야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2022. 5.4.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출장 정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NC 다이노스의 주축 박민우(29), 권희동(32), 이명기(35)는 약 15분간 이어진 복귀 인터뷰에서 "죄송하다"라는 말을 끊임없이 반복했다.

세 선수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한 뒤 취재진을 통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박민우는 "안일한 행동으로 팬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 같다"며 "많이 반성하고 자숙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팀 동료들에게도 "너무 큰 짐을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그동안 팀원들은 우리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을 안고 경기를 치렀다.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명기 역시 "KBO리그에 피해를 끼친 것 같아 반성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는 모범적인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희동은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팬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현재 몸 상태에 관해선 세 선수 주소모두 "100%"라고 입을 모았다.

'야구장에 들어왔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라는 질문에 박민우는 "많이 긴장됐다"고 짧게 밝혔다.

이명기는 "그동안 자숙하면서 팬들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나 역시 긴장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사과하는 NC 박민우
사과하는 NC 박민우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프로야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2022. 5.4. [email protected]

세 선수와 박석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엄격했던 지난해 7월 서울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것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이 모임으로 NC에선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고, KBO리그는 예정보다 이르게 정규시즌 전반기를 종료했다.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소속팀 NC로부터 25경기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함께 방역수칙을 위반한 최선참 박석민에겐 KBO 72경기, 구단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는 KBO 징계가 끝난 뒤 지난달 5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이날 징계가 해제됐다. 박석민은 6월에 복귀한다.

1군 엔트리에 포함된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는 이날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095 올림픽CC 한마음 골프 23일 개최…박현경·유현조·이동은 참가 골프 05:22 2
61094 'PSG 100경기' 기념패 받은 이강인 "승리 계속 도울 수 있기를" 축구 05:22 3
61093 혼마골프, 말본골프와 협업 컬렉션 출시 골프 05:21 2
61092 프로야구 SSG 김찬형 현역 은퇴…"선수 의사 존중, 미래 응원" 야구 05:21 3
61091 유기상 없어도…프로농구 LG, KCC 22점 차 대파하고 선두 복귀 농구&배구 05:21 1
61090 [여행소식] 말레이시아관광청, 월드 아마추어 골프대회 후원 골프 05:21 4
61089 U-20 여자아시안컵서 '남북대결'…우즈베크·요르단과도 한조 축구 05:21 2
61088 NPB 거포 야마사키, SSG 마무리캠프 합류…"고명준 30홈런 충분" 야구 05:21 3
61087 유현조·홍정민 등 KLPGA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골프 05:21 2
61086 [프로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05:21 1
61085 KBL-한국관광공사 업무협약…외국인 대상 농구관람상품 출시 농구&배구 05:21 1
61084 한국축구,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승 1무…조 2위로 32강행 축구 05:21 2
61083 [부고] 김정균(프로야구 두산 지원팀 수석)씨 모친상 야구 05:21 2
61082 홈런 5방 앞세운 석교초, 박찬호기 야구대회 2년 연속 우승 야구 05:20 3
61081 이도, 디딤돌재단에 골프 꿈나무 후원 기금 1억원 기부 골프 05:2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