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추격 실패' 바르셀로나, 카디스에 0-1 충격패

'선두 추격 실패' 바르셀로나, 카디스에 0-1 충격패

주소모두 0 1,308 2022.04.19 11:32

리그 15경기 무패 중단…홈에선 19년 만에 공식전 2연패

아쉬워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아쉬워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실낱같은 역전 우승의 꿈을 이어가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하위권 팀에 발목이 잡혔다.

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카디스에 0-1로 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연승을 포함해 라리가 15경기 무패(11승 4무)를 달리던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2월 5일 레알 베티스(0-1 패)전 이후 4개월여 만에 정규리그 패배를 당했다.

리그 7경기를 남겨 둔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75·23승 6무 3패)와 틈을 좁히지 못하고 2위(승점 60·17승 9무 5패)를 지켰다.

3위 세비야(16승 12무 4패),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8승 6무 8패·이상 승점 60)와 승점이 같은 가운데, 골 득실에서 바르셀로나가 앞선다.

강등권에서 경쟁하던 카디스는 이날 승점 3을 쌓아 16위(승점 31·6승 13무 13패)에 자리했다.

카디스가 캄노우에서 바르셀로나를 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엇갈린 희비
엇갈린 희비

[로이터=연합뉴스]

반면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공식전 2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캄노우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에 2-3으로 패했고, 1, 2차전 합계에서 3-4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체면을 구긴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도 패배하며 주춤했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홈 공식전 2연패를 당한 건 2003년 4월 이후 19년 만이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에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에 2-4로 졌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에 1-2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카디스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75.4%-24.6%로, 슈팅 개수에서 18(유효 슛 6)-6(유효 슛4)으로 크게 앞섰지만, 끝내 한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카디스는 0-0으로 맞선 후반 3분 루카스 페레스의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루벤 소브리노가 문전에서 시도한 헤딩과 오른발 슛을 바르셀로나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연달아 쳐냈지만, 페레스가 이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고뇌하는 사비 감독
고뇌하는 사비 감독

[EPA=연합뉴스]

경기를 마친 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우리 주소모두 화가 났다. UCL 진출을 건 순위 싸움에서 격차를 벌리고, 리그 우승을 위해 경쟁을 이어갈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사실상 우리는 작별을 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자신을 비판해야 하고, 나 역시 감독으로서 나 자신을 비판해야 한다"며 "열망과 결정력이 부족했다. 우리는 힘든 한 주를 보냈고, 가능한 한 빨리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044 '체코전 설욕' 곽빈 "한국 투수들 강해…일본전도 던지고 싶어" 야구 05:23 8
61043 [프로축구 중간순위] 8일 축구 05:23 6
61042 [프로축구 김천전적] 강원 1-0 김천 축구 05:23 6
61041 신상우호 여자축구 대표팀, 12월 네덜란드와 원정 평가전 축구 05:22 7
61040 'MLB 도전 앞둔' 송성문 "나 자신을 냉정하게 보고 있습니다" 야구 05:22 9
61039 벨링엄·포든,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투헬의 길들이기는 진행형 축구 05:22 6
61038 김현준 극장골 대구, 광주에 1-0 승…K리그1 생존경쟁 안끝났다 축구 05:22 5
61037 쉴 틈 없는 박해민 "우승·대표팀 합류,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야구 05:22 6
61036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3R 공동 6위…1위와 5타 차 골프 05:22 5
61035 장희민, KPGA 투어 챔피언십 3R 공동 1위…옥태훈 상금왕 확정 골프 05:22 6
61034 '축구계 악동' 바턴, SNS에 모욕 글 썼다가 유죄 판결 축구 05:22 7
61033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공격 아쉬워…2차전 선발은 오원석" 야구 05:22 7
61032 창녕군, 36홀 규모 파크골프장 11일 개장…내년까지 7곳으로 골프 05:22 6
61031 '김연경 잇는' 여자배구 차세대 에이스 손서연, 득점왕 예약 농구&배구 05:21 5
61030 여자배구 '전설' 양효진, V리그 사상 첫 8천득점 대기록 작성(종합) 농구&배구 05: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