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 "LIV 골프에도 세계 랭킹 포인트 부여해야"

디섐보 "LIV 골프에도 세계 랭킹 포인트 부여해야"

주소모두 0 12 07.17 05:21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브라이슨 디섐보
브라이슨 디섐보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욘 람(스페인) 등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이 LIV 골프 대회에도 세계 랭킹 포인트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섐보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의 포트러시에서 열린 제153회 디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2022년 6월 출범한 LIV 골프는 세계 랭킹 포인트가 배정되지 않아 소속 선수들이 세계 랭킹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23년 세계 골프 랭킹(OWGR) 위원회에 포인트 배정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했고 최근 다시 세계 랭킹 포인트 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OWGR 위원회는 2023년 당시 "LIV 골프는 단체전 중심으로 경쟁하는 리그인 데다 선수 54명의 승강제가 사실상 없는 폐쇄적인 투어"라는 이유로 세계 랭킹 포인트 배정 요구를 기각했다.

디섐보는 기자회견에서 "이후 LIV 골프는 강등 제도를 신설했고, LIV 골프로 진입하는 경로도 만들었다"며 "LIV 골프로 진출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글로벌 투어와 더 많이 연계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LIV 골프에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것도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람 역시 지난주 스페인에서 열린 LIV 골프 대회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가 벌어지고 있다"며 LIV 골프의 세계 랭킹 포인트 배정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일부에서 컷이 없고, 3라운드 대회라는 이유를 대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기에 충분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17일 개막하는 디오픈에는 LIV 골프 소속 선수 19명이 출전한다.

지금까지 LIV 골프 소속 선수의 메이저 우승은 2023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브룩스 켑카(미국), 지난해 US오픈 디섐보 등 두 차례가 있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셰플러
기자회견에 참석한 셰플러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이날 디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LIV 골프에 세계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것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셰플러는 "세계 골프 선수의 순위를 매기는 능력은 중요하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각자 다른 일정으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능력을 평가해) 순위를 정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모호하게 답했다.

그는 "특히 아마추어 골프는 대회도 많고, 미국 서부에서 주로 경기하는 선수와 동부가 주 무대인 선수를 비교하기가 어렵다"며 "게다가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1년에 두 번 정도라면 서로 비교해서 순위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함께 경기할 기회가 더 많아질수록 랭킹을 정하기에 더 좋을 것"이라고 LIV 골프 선수들과 경쟁을 반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402 E1, KLPGA와 함께 [게시판] E1, KLPGA와 함께 'E1 채리티 오픈' 자선기금 전달 골프 05:22 0
1401 퍼시픽링스코리아 왕월 회장(왼쪽), 서울대어린이병원 최은화 원장, 장옥영 대표. 퍼시픽링스코리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천만원 기부 골프 05:22 0
1400 작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박현경.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총상금 15억원…1억원 증액 골프 05:22 0
1399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한 손솔 의원(가운데)과 KPGA 노조 관계자들. KPGA, 직장 내 괴롭힘 임원 징계 미루고 피해자들만 보복성 징계 골프 05:22 0
1398 연습 라운드 도중 벙커를 정리하는 콜린 모리카와. 올해 디오픈에서 벙커 정리 전담 인력제 폐지 골프 05:21 0
1397 골프존차이나와 SBS골프의 2025 골프존 차이나오픈 국내 중계권 계약. 골프존차이나, SBS골프와 골프존 차이나오픈 국내 중계권 계약 골프 05:21 0
1396 우기정 연세체육회장 우기정 대구 컨트리클럽 회장, 제27대 연세체육회 회장에 선임 골프 05:20 0
1395 송영한, 세 번째 디오픈 출격…"유틸리티 대신 4번 아이언 준비" 골프 07.17 19
1394 올해 디오픈 우승 후보는 셰플러·매킬로이·람…외국 매체 전망 골프 07.17 16
1393 김상현, KPGA 챌린지투어 통산 4번째 우승 골프 07.17 16
1392 카카오VX, 일본 골프장 예약 고객에 용품점 할인 혜택 골프 07.17 15
열람중 디섐보 "LIV 골프에도 세계 랭킹 포인트 부여해야" 골프 07.17 13
1390 상금 8억원 못 받은 아마추어 워드, 결국 프로 전향…LPGA 합류 골프 07.17 13
1389 강천구, KPGA 그랜드CC배 시니어오픈 우승…"큰 욕심 안 낼 것" 골프 07.17 13
1388 와이드앵글, KLPGA 투어 방신실 시즌 2승 기념 할인 행사 골프 07.1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