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는 극한 직업…배트에 맞은 MLB 헤지스, 5번째 뇌진탕 증세

포수는 극한 직업…배트에 맞은 MLB 헤지스, 5번째 뇌진탕 증세

주소모두 0 91 06.08 05:22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클리블랜드 포수 오스틴 헤지스(왼쪽)
클리블랜드 포수 오스틴 헤지스(왼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포수 오스틴 헤지스(32)가 상대 팀 타자가 휘두른 배트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 증세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헤지스가 뇌진탕 부상을 겪은 건 프로 데뷔 후 무려 5번째"라며 "주변에선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헤지스는 6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 9회에 상대 팀 내야수 재즈 치좀 주니어가 휘두른 배트 끝에 머리를 맞았다.

헤지스는 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머리에 충격이 전해졌다.

클리블랜드의 스테픈 보그트 감독은 7일 "헤지스는 어지럼증을 동반한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며 "아직 증상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회복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건강을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헤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2017년 처음으로 뇌진탕 부상을 겪었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뇌진탕 증상에 시달렸다.

포수는 프로야구에서 가장 힘들고 위험한 보직으로 꼽힌다.

헬멧과 마스크, 가슴과 다리 보호대를 찬 채 100번 이상을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해야 하는 탓에 체력이 떨어지기 쉽다.

아울러 강속구나 파울 타구, 상대 타자가 휘두른 배트에 맞을 위험이 있다.

홈으로 질주하는 상대 팀 주자와 충돌하는 일도 빈번하다.

포수 출신인 보그트 감독은 "포수는 힘들고 위험한 보직"이라며 "선수 보호는 야구를 넘어 모두가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603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후보 20명 발표…故 유상철 포함 축구 06.11 56
56602 매킬로이·셰플러 다음 메이저 주인공은…US오픈 12일 개막 골프 06.11 61
56601 일화, 2026년까지 KLPGA 대회장에 생수 등 지원 골프 06.11 64
56600 [프로야구] 11일 선발투수 야구 06.11 58
56599 경남FC 성적 부진에 팬들 "단장 해임하라" 촉구 잇따라 축구 06.11 59
56598 정선군·한전 '김요한의 배구 교실' 꿈나무 지원 의기투합 농구&배구 06.11 18
56597 NBA 오클라호마시티, 인디애나에 16점 차 완승…챔프전 1승 1패 농구&배구 06.10 41
56596 [프로야구] 10일 선발투수 야구 06.10 81
56595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황동일 코치 영입 농구&배구 06.10 43
56594 쌍둥이 이대한·이민국,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단(종합) 축구 06.10 88
56593 K리그1 최하위 대구, 제주서 공격수 김주공 영입 축구 06.10 83
56592 쿠웨이트전 앞둔 홍명보 감독 "손흥민 출전 여부는 내일 결정"(종합) 축구 06.10 82
56591 WKBL 퓨처스리그에 해외팀도 출전…7월 부산서 개최 농구&배구 06.10 42
56590 쌍둥이 이대한·이민국,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단 축구 06.10 78
56589 직구 EPL 유니폼 등 4천만원 상당 재판매 대학생…세관에 덜미 축구 06.10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