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MVP 워니 "은퇴 시즌 될지도 몰라…동기부여 돼"

올스타전 MVP 워니 "은퇴 시즌 될지도 몰라…동기부여 돼"

주소모두 0 116 01.20 05:21
설하은기자
올스타전 MVP 자밀 워니
올스타전 MVP 자밀 워니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크블몽팀 자밀 워니(SK)가 MVP 트로피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9 [email protected]

(부산=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프로농구 서울 SK의 에이스 자밀 워니가 최고의 기량으로 마지막 시즌을 마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워니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날 무려 41점을 몰아넣고 리바운드 19개를 곁들여 크블몽팀을 승리로 이끈 워니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77표 중 66표를 얻어 MVP와 상금 500만원을 거머쥐었다.

워니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최근 은퇴를 선언한 이유를 설명했다.

워니는 "기술이나 기량 때문에 은퇴하는 건 아니다"라며 "미국에 누나와 조카가 있는데, 이제 아이가 입학할 나이가 된 만큼 아버지의 부재를 채워줄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개인적인 사정을 전했다.

이어 "마음이 바뀔 수도 있지만, 아직은 내 마음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올 시즌이 워니의 은퇴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1994년생인 워니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동기부여가 된다"며 "아직 내 삶은 많이 남아 있지만, 농구 외에 다른 곳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라고 은퇴 후 진로를 언급했다.

워니
워니

[촬영 설하은]

농구와 연을 끊을 생각이라는 워니는 "그래서인지 한순간, 한순간이 소중하다.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최대한으로 (경기력을) 끌어 올리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아직 팀에서 내가 가장 많이 훈련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팀 동료들과 은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는 워니는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다.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 시즌엔 좋지 않게 무너지면서 시즌을 끝낸 만큼 올해는 더 집중해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수단 전체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선수 개개인이 하루하루 발전한다는 마음을 갖는다면 좋은 성적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절친인 최준용(KCC)과는 지난 17일에도 만나 시간을 보냈다는 워니는 "최준용은 팀 동료라기보다는 형제 같은 사이다. 농구장에 같이 있지 않아도 연락하고, 만나서 특별한 뭔가를 하지 않아도 같이 있으면 즐거운 존재"라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247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01.22 119
55246 2025시즌 K리그의 변화…신생팀 화성 참가·아시아쿼터 폐지 축구 01.22 116
55245 프로농구 KCC, EASL 최종전서 대만 뉴타이베이에 완패 농구&배구 01.22 123
55244 양현준·양민혁이 달았던 강원FC '47번', 2년차 신민하에게로 축구 01.22 123
55243 [동아시아농구 전적] 뉴타이베이 104-87 KCC 농구&배구 01.22 122
55242 '신인 6명·FA 이적생 2명' 한화, 호주·일본에서 스프링캠프 야구 01.22 163
55241 골프스타 셰플러 "기저귀 왼손으로 갈아…다음 주 복귀 희망" 골프 01.22 150
55240 kt 김태한 2군 감독, 1군 수석코치로…김태균 코치는 2군 감독 선임 야구 01.22 159
55239 프로야구 LG, 미국 1차 훈련에 선수 42명 참여…김범석은 탈락 야구 01.22 169
55238 '버려진 카드' 래시퍼드, 유로파리그서 복귀?…"뛸 준비 완료" 축구 01.22 125
55237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1.22 119
55236 '재기' 조짐 PGA 토머스, 통산 상금 6천만달러 돌파 골프 01.22 142
55235 '김연경 21점'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승점 50 고지 선착 농구&배구 01.22 114
55234 프로농구 6강 PO 4월 12일부터…챔피언결정전은 5월 5일 시작 농구&배구 01.22 112
55233 '김연경 21점' 흥국생명, 승점 50 선착…한국전력은 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1.22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