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한일전 0-1 패한 홍명보 "경기력은 우리가 좋았다"

동아시안컵 한일전 0-1 패한 홍명보 "경기력은 우리가 좋았다"

주소모두 0 47 07.16 05:21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다섯명 이상 월드컵 본선 경쟁력 보여…큰 희망 봐"

굳은 표정의 홍명보 감독
굳은 표정의 홍명보 감독

(용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패배한 한국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2025.7.15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일전에서 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한국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해 우승 트로피를 일본에 내줬다.

한국은 전반전 상대 중원 공략에 애를 먹었지만, 후반전 이호재(포항), 오세훈(마치다) 등 장신 공격수들을 앞세운 공격으로 흐름을 가져갔다.

한국은 점유율에서 58%-42%로 앞섰다. 슈팅 수에서도 9-4로 압도했다.

하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는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뒤 홍명보 감독은 "결과도 아쉽고 실점 장면도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 팀을 놓고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 일본은 가진 장점을 발휘하지는 못했다"며 "우리 수비에 위협은 못 줬다. 그런 장면이 많지 않았다. 또 (일본 공격수들이) 우리 수비수들을 전혀 괴롭히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어 "일본은 (계속 운영해 온) 대표팀 매뉴얼에 따라 선수들이 (스리백 시스템을) 다 알고 있지만, 우리는 스리백을 중국전을 시작으로 이번에 3경기째 했다"면서 "결과는 못 냈지만, 오늘 우리 선수들에게서 큰 희망을 봤다"고 덧붙였다.

전술적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는 전반전 상대 미드필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점을 거론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체적으로 우리 미드필더와 수비진 (사이) 공간이 좀 넓을 때가 있었는데, 그거로 인해 중요한 찬스를 주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개선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번 대회에서 홍 감독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해 두 가지를 테스트했다.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용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5.7.15 [email protected]

하나는 스리백 수비라인, 또 하나는 광범위한 국내파 선수 점검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 전술에 대해 "우리는 확실한 플랜A(4-2-3-1전술)는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세계무대에서 필요한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 9월 평가전에선 시간적 여유가 없기에 이번 대회에서 국내에 있는 선수들로 준비했다. (스리백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보일 가능성을) 몇몇 선수에게서 봤다. 많게는 다섯 명 이상을 본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평가해야겠지만, 그 선수들은 앞으로 꾸준히 잘한다면 충분히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672 '한국축구와 악연' 케이로스, 월드컵 4차예선 오만 감독에 선임 축구 07.17 64
57671 한국 여자축구, 대만 2-0 잡고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종합) 축구 07.17 59
57670 LG 송승기 "신인왕 의식 안 했지만 안현민 대단해…응원하게 돼" 야구 07.17 61
57669 한국 여자축구, 대만 2-0 잡고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 축구 07.17 61
57668 '국대 20년차에 첫 우승' 지소연 "버텨온 나, 굉장히 고생했다" 축구 07.17 63
57667 MLB 별 중의 별 슈워버, 3스윙으로 3홈런 "심장이 쿵쾅대더라" 야구 07.17 62
57666 올해 디오픈 우승 후보는 셰플러·매킬로이·람…외국 매체 전망 골프 07.17 74
57665 김상현, KPGA 챌린지투어 통산 4번째 우승 골프 07.17 52
57664 여자 농구대표팀, 아시아컵서 인니에 대승…조별리그 2승 1패 농구&배구 07.17 51
57663 K리그1 FC서울, AI 팬 에이전트 '서울메이트' 출시 축구 07.17 58
57662 U-19 여자농구, 월드컵 16강서 캐나다에 져 순위결정전으로 농구&배구 07.17 48
57661 카카오VX, 일본 골프장 예약 고객에 용품점 할인 혜택 골프 07.17 58
57660 여자농구 박신자컵 8월 30일부터 부산서 개최…유럽팀 참가 농구&배구 07.17 27
57659 디섐보 "LIV 골프에도 세계 랭킹 포인트 부여해야" 골프 07.17 46
57658 상금 8억원 못 받은 아마추어 워드, 결국 프로 전향…LPGA 합류 골프 07.17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