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KCC 감독 "허훈·최준용, 3∼4주 뒤엔 돌아오지 않을까"

이상민 KCC 감독 "허훈·최준용, 3∼4주 뒤엔 돌아오지 않을까"

주소모두 0 64 10.14 05:21
설하은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이상민 KCC 감독
이상민 KCC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허훈·최준용 '차포'를 떼고 시즌 초반을 치르고 있는 프로농구 부산 KCC의 이상민 감독이 이들의 복귀 시점을 3∼4주 뒤로 막연히 내다봤다.

KCC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KCC는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허훈을 영입하며 '슈퍼팀 시즌2'를 꾸렸다.

기존 허웅, 최준용, 송교창에 허훈이 합류하면서 더 화려한 라인업을 보유하게 된 KCC는, 그러나 시즌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허훈이 종아리를 다치고 최준용은 개막 직후 종아리 부상을 당한 탓에 완전체 전력을 가동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날 SK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상민 감독은 이들의 복귀 시점에 대해 "아직도 모른다. 좀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은 "2∼3주, 3∼4주 정도면 돌아올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CC는 이런 와중에도 직전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8점 차 대승을 거두면서 3위(2승 1패)로 선전 중이다.

이 감독은 "최진광이 버텨주는 게 고맙다. 지금처럼 수비와 궂은일을 해주고, 찬스가 난다면 하나씩 넣어주는 게 최진광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허훈·최준용이 빠져 있는 동안 볼 흐름은 그나마 좀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사실은 특출난 선수가 많아서 오히려 움직임이 부족했다"며 "그런데 나머지 선수들이 많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다보니 찬스 공간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위안거리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다만 "최준용이 빠지면서 높이가 낮아지긴 했다"며 "허훈이 돌아오면 1번으로서 나머지 선수들을 컨트롤하면서 중심을 잡고 농구를 하는 게 맞다"고 완전체 KCC의 전력을 기대했다.

전희철 SK 감독
전희철 SK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패 중인 SK의 전희철 감독도 KCC의 볼 흐름과 공격 작업이 좋아졌다며 경계했다.

전 감독은 "KCC는 허웅을 중심으로 한 2대 2 공격과 숀 롱의 포스트업이 주 득점 경로다. 이런 부분 득점을 최소화하는 수비를 연습했다"며 "최준용이 빠진 뒤 KCC가 속도는 죽었지만 공격 흐름은 오히려 좋아졌다. 전체적인 압박으로 체력을 소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고양 소노전과 안양 정관장전에서 각각 실책 13개, 14개를 쏟아냈다.

전 감독은 "15점 이상 벌어진 경기들이었고, 원 포지션 게임까지 쫓아갔다가 실책 때문에 다시 점수가 벌어지고 끝나 버렸다"고 돌아봤다.

그는 "4쿼터, 클러치 타임에서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 찾아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수비를 잘하는 선수는 수비를, 슛을 잘 쏘는 선수는 슛을, 2대 2를 잘하는 선수는 2대 2를 잘해줘야 한다. 그런 타이밍을 좀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쫓아가는 힘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지난 두 경기의 소득"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289 남자 U-17 월드컵 최종명단에 김예건·구현빈·김은성 발탁 축구 10.15 70
60288 삼성 PO로 이끈 8회 투런포…디아즈 "선수 생활 최고의 홈런"(종합) 야구 10.15 39
60287 [프로농구 울산전적] 현대모비스 82-77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10.15 61
60286 홍정민·방신실·이예원, KLPGA 투어 시즌 4승 선착 경쟁 골프 10.15 43
60285 대표팀 스트라이커 굳히는 오현규 "준비한 세리머니 100개"(종합) 축구 10.15 73
60284 '해먼즈 더블더블' 현대모비스, 연패 탈출…가스공사는 5연패 농구&배구 10.15 65
60283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16일 개막…옥태훈 시즌 4승 도전 골프 10.15 41
60282 이숭용 SSG 감독 "준PO 쓰라림 가슴에 새겨 한 단계 더 도약" 야구 10.15 37
60281 최정원, KLPGA 드림투어 18차전 우승 골프 10.15 41
60280 '비운의 아스널 스타' 윌셔, 33세에 잉글랜드 3부팀 지휘봉 축구 10.15 71
60279 법원, 산황동 골프장 증설 인가 고시 '집행정지' 기각 골프 10.15 37
60278 선제골로 눈도장 찍은 영건 엄지성 "언제든 준비돼 있죠"(종합) 축구 10.15 56
60277 150㎞ 전력투구로 5이닝 1실점…팀 패배로 웃지 못한 김광현(종합) 야구 10.15 45
60276 박진만 삼성 감독 "배찬승·이호성, 팀도 살리고 나도 살렸다" 야구 10.15 40
60275 PS 필패로 이어지는 외국인 투수 부상…SSG 발목 잡은 앤더슨 야구 10.15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