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거리 측정기 썼더니 경기 시간 단축 확인

PGA 투어, 거리 측정기 썼더니 경기 시간 단축 확인

주소모두 0 94 06.27 05:21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PGA투어 RBC 헤리티지 경기 모습.
PGA투어 RBC 헤리티지 경기 모습.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거리 측정기 시범 사용 결과 경기 시간 단축 효과를 확인했다고 26일(한국시간) 밝혔다.

PGA 투어는 지난 4월부터 RBC 헤리티지부터 5월 머틀비치 클래식까지 6개 대회에서 거리 측정기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이 기간 거리 측정기를 사용한 선수와 캐디 2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두 번째 샷 칠 때 속도와 파 5홀 플레이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PGA 투어는 설명했다.

특히 그린에서 40∼60야드 떨어진 지점에서 공을 칠 때 걸리는 시간이 페어웨이에서는 평균 4.9초, 러프에서는 평균 5.1초 단축됐다.

대개 이 거리에서는 선수들이 공을 떨어뜨리려는 지점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오는 보측(步測) 방식으로 거리를 측정하곤 한다. 거리 측정기 사용으로 이런 보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라운드 시간 단축 효과는 선수마다, 라운드마다, 코스마다 조건이 달라 정확한 수치를 산정하기 어렵다고 PGA 투어는 덧붙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시간 단축 효과가 분명하게 확인된 만큼 PGA 투어는 거리 측정기 사용을 전면 허용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았다.

PGA 투어의 타일러 데니스 수석 경기 운영책임자는 "설문과 데이터에서 확인된 긍정적 반응을 반영해 빠르면 시즌 중에도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 2021년부터 선수와 캐디에게 경기 중 거리 측정기를 사용하도록 허용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시 경기 중에 거리 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다.

PGA 투어가 아닌 미국프로골프(PGA of America)가 주관하는 PGA 챔피언십도 2021년부터 거리 측정기를 쓴다.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와 시니어 투어인 PGA 투어 챔피언스 역시 거리 측정기를 허용한다.

다만 이들 국내외 프로 대회에서 높낮이 보정 기능 등 단순한 거리 측정 기능만 탑재한 측정기를 쓰거나 높낮이 보정 등 다른 기능이 있다면 다 꺼야 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106 2연승 향해 '몰아치기 시작' 옥태훈 "주말은 더 공격적으로"(종합) 골프 06.28 79
57105 [프로축구 김천전적] 전북 2-1 김천 축구 06.28 100
57104 한화 류현진 복귀 임박…폰세 vs 앤더슨 두 번째 대결 가능성↑ 야구 06.28 108
57103 버디 폭격기 고지원, 환상적인 벙커버스터 투하…용평 오픈 선두 골프 06.28 70
57102 북한 대표 출신 K리그1 안양 리영직, 2부 부산 임민혁과 맞임대 축구 06.28 88
57101 문도엽, KPGA 군산CC 오픈 2R 선두 도약…첫 '시즌 2승' 정조준 골프 06.28 75
57100 'KIA에 1점 차 승리' LG, 역전패 당한 한화와 공동 선두(종합) 야구 06.28 100
57099 토트넘 떠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미국프로축구 LAFC서 러브콜 축구 06.28 89
57098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6.28 92
57097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한국골프학회와 골프 산업 발전 업무 협약 골프 06.28 79
57096 일본 남자배구, VNL서 올림픽 챔프 프랑스에 3-2 승리 '이변' 농구&배구 06.28 38
57095 '콤파뇨 멀티골' K리그1 선두 전북, 김천 꺾고 17경기 무패 질주 축구 06.28 99
57094 LPGA 캉의 캐디, 대회 도중 도로에서 교통 통제 골프 06.28 70
57093 조동민, KPGA 챌린지투어 10회 대회서 프로 첫 승 골프 06.28 72
57092 EPL 챔피언 리버풀, 21세 헝가리 국가대표 풀백 케르케즈 영입 축구 06.28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