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홀 쿼드러플 보기에도 씩씩한 윤이나 "아직 기회 있어"

1번 홀 쿼드러플 보기에도 씩씩한 윤이나 "아직 기회 있어"

주소모두 0 342 2024.08.25 05:21
권훈기자
웨지샷을 하기 전 목표를 가늠하는 윤이나.
웨지샷을 하기 전 목표를 가늠하는 윤이나.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공이 뒤로 가는 일도 다 겪네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의 흥행 카드 윤이나는 2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3라운드 1번 홀(파5)에서 9타를 적어냈다.

버디를 해도 시원치 않을 파 5홀에서 규정 타수보다 4타를 더 치는 쿼드러플 보기를 써낸 것이다.

티샷을 숲으로 보내면서 사달이 벌어졌다.

숲에서 공을 쳐 낸다고 쳤는데 앞에 있는 돌을 맞은 볼은 등 뒤로 날아갔다. 순간적으로 볼이 사라진 꼴이라 윤이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볼이 어디로 날아갔나 살폈다.

뒤쪽으로 날아간 공은 도저히 찾을 수 없는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가 분실구 처리를 했다.

벌타 포함 4번 만에 숲에서 빠져나온 윤이나는 7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퍼트 두 번으로 9타를 치고 말았다.

순식간에 순위가 추락한 윤이나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어려운 핀 위치에도 버디 6개를 잡아냈고 보기 3개를 곁들여 1오버파 73타의 스코어를 제출했다.

1번 홀에서 한꺼번에 4타를 잃은 이후에 3타를 줄이는 뚝심을 보인 셈이다.

윤이나는 선두 이예원에 9타 뒤진 공동 22위(2언더파 214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윤이나는 "쳐낸 공이 뒤로 가는 건 생전 처음 겪었다"면서 "그래도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790 서울, 선두 강원 잡고 8년 만에 5연승…3위로 단숨에 껑충 축구 2024.08.25 334
50789 [프로야구 고척전적] LG 7-0 키움 야구 2024.08.25 378
50788 감독 교체한 MLB 시애틀, 명예의 전당 출신 타격코치 선임 야구 2024.08.25 382
50787 서울 3위 도약 이끈 린가드 "우승 충분히 가능…팀 문화 달라져" 축구 2024.08.25 336
50786 [프로축구 서울전적] 서울 2-0 강원 축구 2024.08.25 318
50785 '6회 5득점' kt, 이틀 연속 SSG 꺾고 4연승…단독 5위 수성(종합) 야구 2024.08.25 361
50784 슈퍼스타 오타니, 9회 끝내기 만루포로 40홈런-40도루 달성 야구 2024.08.25 385
50783 '6회 5득점' kt, 이틀 연속 SSG 꺾고 4연승…단독 5위 수성(종합2보) 야구 2024.08.25 366
50782 KIA 외국인 에이스 네일, 타구에 얼굴 맞고 교체 야구 2024.08.25 379
50781 [프로야구 잠실전적] 한화 7-6 두산 야구 2024.08.25 355
50780 30홈런-100타점 오스틴 "난 평범한 선수…바그웰처럼 안 되더라" 야구 2024.08.25 354
50779 [프로축구 중간순위] 24일 축구 2024.08.25 359
50778 카이오 데뷔골…대구, 포항 2-1 꺾고 2연승 '9위로 점프' 축구 2024.08.25 323
50777 멀티홈런 오스틴, LG 사상 첫 30홈런-100타점…키움에 7-0 완승 야구 2024.08.25 346
열람중 1번 홀 쿼드러플 보기에도 씩씩한 윤이나 "아직 기회 있어" 골프 2024.08.25 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