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 대표팀 아널드 감독 사퇴…월드컵 예선 1무 1패 부진

호주 축구 대표팀 아널드 감독 사퇴…월드컵 예선 1무 1패 부진

주소모두 0 244 2024.09.21 05:20
설하은기자

홈 바레인전 0-1 충격패·인도네시아 원정 경기 무승부 여파

카타르 월드컵서 역대 최고 11위, 호주 감독 역대 최고 승률·최장 기간 재임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 사임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 사임

[호주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1무 1패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그레이엄 아널드(61)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반납했다.

호주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아널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아널드 감독이 이번 주 초 사임 의사를 밝혔고, 협회 이사회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아널드 감독은 협회를 통해 "깊은 성찰 끝에 인도네시아전이 끝난 뒤 이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직감이 들었다"며 "호주와 호주 대표팀, 협회를 위한 최고의 선택은 나의 사임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널드 감독이 지휘한 호주 대표팀(FIFA 랭킹 25위)은 이달 초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바레인(76위)과 인도네시아(129위)를 상대로 1무 1패에 그쳤다.

지난 5일 열린 1차전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홈에서 0-1로 패했다.

이어 10일 인도네시아 원정 경기에서도 0-0으로 비겨 체면을 구겼다.

아널드 호주 감독
아널드 호주 감독

[AFP=연합뉴스]

제임스 존슨 호주축구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세계 무대에서 호주 축구의 위상을 드높인 아널드 감독이 대표팀을 떠나게 돼 안타깝지만, 내달 월드컵 예선을 앞둔 만큼 대표팀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새 사령탑을 신속하게 선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호주는 내달 10일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홈 경기, 15일 일본과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널드 감독은 역대 최장수 호주 대표팀 사령탑이다.

2018년 8월 호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약 6년간 팀을 이끌며 호주 축구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

아널드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주를 역대 두 번째 16강에 올려놨다.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둔 호주는 16강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석패해 탈락했으나 역대 최고 순위인 11위로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월드컵 2승도 호주 출신 감독으로는 최초였다.

재임 기간 승률은 61%로, 호주 대표팀 사령탑 역대 최고 승률이다.

아널드 감독은 23세 이하(U-23) 대표팀도 지휘해,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호주를 15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로 복귀시키기도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도 지난 7월까지 아널드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검토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600 [프로야구 잠실 DH 1차전 전적] 두산 14-7 LG 야구 2024.09.22 249
51599 [프로축구 중간순위] 16일 축구 2024.09.22 243
51598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국내무대 데뷔전 승리…KB 미겔은 쓴맛(종합) 농구&배구 2024.09.22 276
51597 안데르손 "골과 팀 승리 바꾸고 싶다…3연패는 막을 것" 축구 2024.09.22 249
51596 다저스는 12년 연속·클리블랜드는 2년 만에 MLB 가을야구 출전 야구 2024.09.21 304
51595 남자골프 프레지던츠컵 앞둔 김주형 "내 에너지 쏟아붓겠다" 골프 2024.09.21 290
51594 [프로야구] 21일 선발투수 야구 2024.09.21 279
51593 '50-50' 오타니의 쇼타임…4년 연속 써가는 '각본 없는 드라마' 야구 2024.09.21 310
51592 장수연, 비로 차질 빚은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1R 4언더파 골프 2024.09.21 311
51591 한화, 올해 프로야구 매진 경기 21% 차지…누적 관중 1위는 LG 야구 2024.09.21 290
51590 프로축구 인천, 시즌 네 번째 유니폼 공개…다문화 의미 담아 축구 2024.09.21 291
51589 프로야구 KIA 대체 투수 스타우트, 부상으로 한국 무대와 작별 야구 2024.09.21 326
51588 여자농구 간판 슈터 강이슬, 사천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농구&배구 2024.09.21 319
51587 NC 단장 "강인권 감독, 같은 패턴으로 역전패…부진 선수 기용" 야구 2024.09.21 327
51586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관중, 경기장 떠났다…40억원 넘을까 야구 2024.09.21 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