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강등' 현실 마주한 강소휘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해"

'VNL 강등' 현실 마주한 강소휘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해"

주소모두 0 40 07.15 05:22

한국 여자배구, 1승 11패로 18개 참가국 최하위로 VNL 잔류 무산

인터뷰하는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강소휘
인터뷰하는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강소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영종도=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우리 선수들이 간절하게 이기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잔류 목표를 이루지 못해 너무 속상합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합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잔류에 실패한 뒤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대표팀의 '캡틴'이자 핵심 공격수로 팀을 이끌었지만, 한국이 1승 11패로 전체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로 밀리면서 VNL에서 강등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강소휘는 앞서 지난 달 4일 VNL 1주 차 기자회견 때 "우리 팀에 소중한 기회인 VNL에서 절대로 강등되지 않도록 투지 있게 싸우겠다"는 출사표를 던졌지만, VNL 잔류 목표는 물거품이 됐다.

그는 아쉬운 경기로 각각 세트 스코어 2-3으로 석패했던 1주 차 체코전, 2주 차 도미니카공화국전, 3주 차 불가리아전을 꼽았다.

세 경기 중 한 경기라도 잡았다면 VNL 잔류 목표를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 때는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최종 5세트 듀스 대결 끝에 14-16으로 승리를 내줬다.

그는 "우리 팀이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하다 보니 강한 팀들과 경기에서 어려움을 느꼈다"면서 "(풀세트 대결을 펼친) 체코, 도미니카공화국, 불가리아 중 한 팀만 잡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VNL 강등이 현실이 된 만큼 내년 아시아선수권을 통해 세계선수권에 나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자 대표팀의 주축 미들 블로커로 활약했던 이다현(흥국생명)도 "강등 여부가 걸린 VNL이어서 시즌 때부터 생각을 많이 했었다"면서 "짧은 3주 훈련 후 출전해 강등만큼은 피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인터뷰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의 이다현
인터뷰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의 이다현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다현은 이어 "풀세트 대결을 펼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과 첫 세트를 따냈던 폴란드전에서 5세트까지 못 간 게 가장 아쉽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내년 VNL에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랭킹 포인트를 쌓아 우선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608 최고 전력으로 임할 한일전, 홍명보의 주문은 "즐거운 마음으로" 축구 07.15 68
열람중 'VNL 강등' 현실 마주한 강소휘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해" 농구&배구 07.15 41
57606 [PGA 최종순위] ISCO 챔피언십 골프 07.15 51
57605 첼시 '세계 챔피언' 올려놓은 '결승전의 사나이' 파머 축구 07.15 75
57604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재심의 끝에 체육회 임원 인준 승인 축구 07.15 68
57603 홍명보호 수문장 조현우 "한일전 실점 '0'으로 만들겠다" 축구 07.15 79
57602 '17세' 윌리츠, MLB 워싱턴행…역대 세 번째로 어린 전체 1순위 야구 07.15 69
57601 2025-2026시즌 프로농구, 10월 3일 LG-SK 대결로 개막 농구&배구 07.15 40
57600 매킬로이 꺾은 고터럽, 골프 세계랭킹 49위로 도약 골프 07.15 49
57599 다시 주먹 치켜든 트럼프…'피격 1년' 날에 클럽월드컵 결승전 관람 축구 07.15 63
57598 '네덜란드 임대' 윤도영 "황인범과 맞대결, 소중한 경기될 것" 축구 07.15 59
57597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홍원기 감독·고형욱 단장 동시에 해임(종합) 야구 07.15 58
57596 PGA 투어 마지막 날 지고도 웃은 매킬로이…"경기력에 만족" 골프 07.15 40
57595 'VNL 강등'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귀국…23일 진천선수촌 재소집 농구&배구 07.15 25
57594 한국 여자농구, 이스라엘에 아쉽게 져 U-19 월드컵 2연패 농구&배구 07.1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