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캉의 캐디, 대회 도중 도로에서 교통 통제

LPGA 캉의 캐디, 대회 도중 도로에서 교통 통제

주소모두 0 65 06.28 05:20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메간 캉과 캐디.
메간 캉과 캐디.

[게티/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캐디빕을 걸친 사내가 갑자기 도로에 나와서 교통을 통제한다면?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 인근을 지나던 주민들이 이런 색다른 경험을 했다.

이날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16번 홀(파4)에서 렉시 톰프슨(미국)이 티샷한 볼은 페어웨이 왼쪽으로 한참 벗어났다.

볼은 페어웨이 왼쪽 자동차가 다니는 일반 포장도로와 맞닿은 러프에 멈췄다.

두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여서 톰프슨과 짝을 이룬 메간 캉(미국)이 두 번째 샷을 쳐야 했다.

교통 표지판이 비구선에 걸린다고 호소해 벌타 없이 공 위치를 옮겨 자세를 잡았지만, 등 뒤 포장도로에는 자동차가 달리고 있었다.

캉의 캐디는 포장도로로 나가더니 두 손을 들어 자동차 통행을 막았다.

물론 캐디가 입는 조끼, 캐디빕을 걸친 상태였다.

영문을 모르는 자동차 운전자들은 캉이 샷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중계방송 캐스터와 해설자가 "와, 저 팀은 도로를 통제하네요"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캐디의 이런 노력에 보답하듯 캉이 낮게 깔아 친 볼은 그린에 올라왔고 무난하게 파로 막았다.

캉과 톰프슨은 이날 3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LPGA 캉의 캐디, 대회 도중 도로에서 교통 통제 골프 06.28 66
57093 조동민, KPGA 챌린지투어 10회 대회서 프로 첫 승 골프 06.28 63
57092 EPL 챔피언 리버풀, 21세 헝가리 국가대표 풀백 케르케즈 영입 축구 06.28 83
57091 남자배구 대한항공, KB손보와 연습경기 2연승으로 마무리 농구&배구 06.28 23
57090 MLB 유망주에서 성범죄자로 몰락한 프랑코…집행유예 2년 선고 야구 06.28 81
57089 KBO, 30일부터 올스타전 예매…디지털 취약계층 위한 현장판매도 야구 06.28 84
57088 FIFA, 연대기여금 미납사태에 KFA·광주 '추가징계 검토' 거론 축구 06.27 100
57087 FIFA, 연대기여금 미납사태에 KFA·광주 '추가징계 검토' 거론(종합) 축구 06.27 101
57086 일구회, 몽골 청소년야구대회 경비 전액 지원 야구 06.27 104
57085 [프로야구] 27일 선발투수 야구 06.27 94
57084 '제2의 래리 버드' 포워드 플래그, NBA 신인 1순위로 댈러스행 농구&배구 06.27 34
57083 김백준, KPGA 군산CC 오픈 1R 8언더파 선두…이수민 1타 차 2위 골프 06.27 78
57082 프로야구 1∼7위 승차 6경기…10개 구단 체제 두 번째 최소 격차 야구 06.27 101
57081 배구 전문 월간지 '더발리볼' 창간…7월 창간호 발행 농구&배구 06.27 40
57080 프로농구 DB, 이집트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 무스타파 영입 농구&배구 06.27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