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처럼…승부처서 폭투로 무너진 사자군단

KS 1차전처럼…승부처서 폭투로 무너진 사자군단

주소모두 0 266 2024.10.29 05:22
김경윤기자

삼성, KS 5차전 5-3에서 폭투로 동점 허용

볼넷과 폭투로 동점 만든 KIA
볼넷과 폭투로 동점 만든 KIA

(광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KIA 김도영 볼넷 때 득점에 성공한 3루주자 김태군이 폭투로 홈인에 성공하는 2루주자 박찬호를 바라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4.10.28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사자 군단 삼성 라이온즈는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 승부처에서 폭투 2개로 무너졌다.

지난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한 KS 1차전 서스펜디드게임 1-0으로 앞선 7회말 수비 2사 2, 3루에서 임창민이 폭투를 던져 KIA 타이거즈에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다시 임창민의 공이 뒤로 빠져 1-2로 뒤집혔다.

경기 분위기는 그대로 홈 팀 KIA로 쏠렸고, KIA는 기세를 몰아 KS 1차전을 5-1로 승리했다.

삼성의 흔들린 팀 분위기는 곧이어 열린 KS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삼성은 이렇다 할 저항을 하지 못하고 3-8로 패했다.

아쉬워하는 임창민
아쉬워하는 임창민

(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우천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2사 2, 3루 삼성 임창민이 폭투로 동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KS 1차전의 악몽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5차전에서 재연됐다.

삼성의 출발은 좋았다. 강력한 화력으로 기선을 먼저 제압했다.

1회초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이 연속 타자 홈런을 날리며 3-0으로 앞섰고, 3-1로 추격을 허용한 3회엔 디아즈가 연타석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선발 투수 좌완 이승현이 3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삼성은 5회말 수비 전까지 5-2로 앞서며 승리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폭투가 다시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은 제구 난조로 한 점을 내준 뒤 1사 1, 2루에서 김윤수에게 공을 넘겼다. 김윤수는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김윤수는 더 버티지 못했다.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놓인 뒤 김도영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폭투를 던졌다.

공이 백스톱으로 흐른 사이 3루 주자 김태군, 2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아 5-5 동점이 됐다.

폭투 때 동점 만드는 박찬호
폭투 때 동점 만드는 박찬호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5회말 2사 만루 3번 김도영 타석 때 삼성 김윤수의 폭투로 2루주자 박찬호가 홈으로 쇄도 동점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4.10.28 [email protected]

6회말 경기 주도권을 내주는 과정에서도 폭투가 나왔다.

삼성은 바뀐 투수 이상민이 5-5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 위기 최형우 타석 때 폭투를 던져 무사 2루가 됐다.

이후 삼성은 최형우에게 진루타, 김태군에게 내야 적시타를 허용해 5-6으로 경기가 뒤집어졌다.

불펜 전력이 약한 삼성으로선 더는 버틸 재간이 없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734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213
52733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267
52732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268
52731 유해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6위…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 골프 2024.10.30 255
52730 인판티노 FIFA 회장, 7년 만에 대한축구협회 방문 축구 2024.10.29 275
52729 '최강 KIA' 짜릿한 뒤집기로 7년 만에 KS 우승…'V12' 금자탑(종합) 야구 2024.10.29 273
52728 [여자농구 인천전적] 우리은행 76-64 신한은행 농구&배구 2024.10.29 229
52727 KIA 양현종, KS 우승 문턱서 홈런 3방 맞고 2⅔이닝 5실점 야구 2024.10.29 288
52726 꼴찌 후보에서 KS까지…삼성 사자군단, 졌지만 지지 않았다 야구 2024.10.29 277
52725 [현장] '37년 만에 홈구장 우승' KIA 팬들 행복한 순간 만끽 야구 2024.10.29 272
52724 삼성의 반격…디아즈 연타석 홈런-김영웅 최연소 PS 4호 홈런(종합) 야구 2024.10.29 289
52723 윤영철 빈자리 채운 '예비군' 김도현, 양현종 공백도 메웠다 야구 2024.10.29 293
52722 [프로농구 고양전적] 소노 83-70 정관장 농구&배구 2024.10.29 226
열람중 KS 1차전처럼…승부처서 폭투로 무너진 사자군단 야구 2024.10.29 267
52720 KIA 'V12' 금자탑…강기정 광주시장 "타이거즈는 광주의 힘" 야구 2024.10.29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