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치면 '농구 슈팅 세리머니' LG, 농구와 동반 우승 눈앞

안타 치면 '농구 슈팅 세리머니' LG, 농구와 동반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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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프로농구 LG 우승…프로야구 LG는 통합 우승에 1승 남겨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안타를 친 후 농구 슈팅 세리머니를 하는 LG 김현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안타를 친 후 농구 슈팅 세리머니를 하는 LG 김현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선수들은 2025시즌 안타를 치고 출루하면 베이스에서 농구 슈팅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한다.

이는 같은 LG 스포츠단 소속 프로농구 창원 LG가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자 프로야구도 함께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로 시작된 세리머니다.

프로농구 LG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하지 못하다가 2024-2025시즌 드디어 정상에 오르며 오래된 한을 풀어냈다.

프로농구는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 차기 시즌 타이틀스폰서를 맡기 때문에 LG는 기분 좋게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시즌을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우승 기뻐하는 LG세이커스
우승 기뻐하는 LG세이커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챔피언결정전 7차전 경기에서 승리한 LG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5.17 [email protected]

최근 LG 스포츠단은 경사가 겹치고 있다.

먼저 프로야구 LG가 2023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석권하면서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패권 탈환의 기쁨을 누렸다.

1994년에 어린이나 학생이었던 팬들이 2023년 30∼40대 나이가 돼서 다시 LG의 우승을 보며 감격하는 장면은 LG의 한국시리즈 제패 순간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 프로농구 LG 역시 1997년 KBL이 출범하고 난 뒤 28년간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다가 2024-2025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기어이 정상을 정복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구광모 LG 그룹 회장을 헹가래치는 LG 선수들.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구광모 LG 그룹 회장을 헹가래치는 LG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농구 슈팅 세리머니'로 농구와 동반 우승의 꿈을 키우는 프로야구 LG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석권하는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초 대거 6득점 하며 7-4로 역전승했다.

남은 5∼7차전에서 1승만 더 하면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을 달성하고, 지난 봄 프로농구 LG와 함께 '야구·농구' 우승도 독식하게 된다.

지금까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무승부 포함)로 우위를 점한 19팀은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한국시리즈 4차전, LG 역전승으로 마무리
한국시리즈 4차전, LG 역전승으로 마무리

(대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4로 역전승을 거둔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한 해에 봄에 농구, 가을에 야구를 같은 기업 팀이 모두 우승한 것은 1998년 현대, 2006년 삼성, 2018년 SK가 있었다.

2004년 농구 KCC·야구 현대, 2009년과 2024년 농구 KCC·야구 KIA와 같이 '범현대가' 동반 우승 사례도 있었다.

LG가 올해 2년 만에 다시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이 되면 '신바람 야구'로 1990년과 1994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시절에 이어 LG 구단 '제2의 전성기'가 막을 올리게 되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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