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 직장 내 괴롭힘 고위 임원 A씨 해임

한국프로골프협회, 직장 내 괴롭힘 고위 임원 A씨 해임

주소모두 0 68 07.31 05:21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한 KPGA 노조와 손솔 의원(가운데).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한 KPGA 노조와 손솔 의원(가운데).

[촬영= 김동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직원들을 상대로 가혹 행위를 일삼은 고위 임원 A씨를 해임했다.

KPGA 노동조합은 30일 "KPGA가 지난 2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해당 임원을 해임했다"며 "이는 사건이 신고된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로 국민적 공분과 여론에 의해 뒤늦게 결정된 사후약방문일 뿐"이라고 밝혔다.

KPGA 고위 임원 A씨는 직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욕설과 막말, 가족을 거론한 인신공격, 퇴사 압박 등 가혹 행위를 한 사실이 지난해 연말 외부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 결과 검찰에 송치됐고, 고용노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한 사안이었다.

그러나 KPGA는 해당 임원에게 공식 징계가 아닌 무기한 정직 조처만 내렸고 오히려 피해 직원들 일부에게 다른 사안으로 무더기 보복성 징계를 내려 논란이 커졌다.

지난 15일에는 KPGA 노조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보당 손솔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기도 했다.

KPGA 노조는 "사태의 본질이 가혹행위 자체에서 피해 직원들 대상의 보복성 징계로 넘어갔다"며 "뒤늦게 가해자를 해임했다고 해서 문제를 덮을 수 없으며 사측은 가혹행위 문제뿐 아니라 피해 직원들 징계라는 2차 가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9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손솔 의원이 이와 관련해 최휘영 장관 후보자에게 "문체부는 KPGA에 대한 감독 권한을 가진 주무관청으로 법인 사무 검사와 감독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고, 최 후보자는 "사건을 알고 있다. (취임 후) 챙겨 보겠다"고 답했다.

KPGA는 8월 4일 보복성 징계로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 2명 등에 대해 재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109 보령 대천리조트 관광단지 조성계획 확정…3년간 514억원 투입 골프 08.01 82
58108 '6시즌 연속 100안타' SSG 최지훈 "더 좋은 선수 되겠다고 다짐" 야구 08.01 79
58107 '메시 후계자' 답네…18세 야말, 전반만 뛰고도 멀티골 맹활약 축구 08.01 78
58106 KPGA 신인 조락현, 주니어+팬과 함께 한 KPGA 팬 대항전 우승 골프 08.01 84
58105 '바르사에 매운맛' 서울 김기동 "'박지성'처럼 뛰라고 주문했다" 축구 08.01 74
58104 김상현, KPGA 2부투어 최다승…올해 2승 보태 통산 5승째 골프 08.01 76
58103 '20세이브' SSG 조병현 "잘 맞은 타구 잡아주는 야수들 고마워" 야구 08.01 71
58102 래시퍼드와 재회한 린가드 "미소 봐서 좋아…즐겁게 축구했으면" 축구 08.01 77
58101 KLPGA 고지원 "1·2부 병행에 일본 도전까지…많이 배워요" 골프 08.01 78
58100 독일 분데스리가, 새 시즌부터 VAR 결과 심판이 직접 설명 축구 08.01 78
58099 김연경·레베카·이다현과 함께…흥국생명배구단 8월 2일 팬미팅 농구&배구 08.01 49
58098 다루빗슈, 미일 통산 204승…구로다 넘어 최다승 1위 야구 08.01 76
58097 KLPGA 투어 20승 도전 박민지 "신지애 언니 조언이 도움" 골프 08.01 73
58096 KLPGA 평균 타수 1위 유현조,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종합) 골프 08.01 58
58095 토트넘, 홍콩서 열린 북런던더비서 아스널에 신승…손흥민 12분 축구 08.01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