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승리조 아껴 다행…2년 전보다 오늘이 더 짜릿"

염경엽 LG 감독 "승리조 아껴 다행…2년 전보다 오늘이 더 짜릿"

주소모두 0 42 10.31 05:21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한국시리즈 4차전 9회초 6득점 하며 역전승…한화에 3승 1패 우위

염경엽
염경엽 '문보경 최고'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2차전.
8회말 2사 1루 LG 염경엽 감독이 2점 홈런을 친 문보경과 자축하고 있다. 2025.10.27 [email protected]

(대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한국시리즈 4차전 짜릿한 역전승에 대해 "불펜 승리조를 아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남은 5∼7차전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4승제)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1-4로 끌려가던 LG는 9회초에만 박동원의 2점 홈런 등 대거 6득점을 몰아쳐 7-4로 역전승했다.

3승 1패로 우위를 점한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9회 박동원 투런 홈런으로 역전 흐름을 만들었고, 2사 후 중요한 기회에 팀의 기둥인 김현수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역전 결승타를 쳐줘 이길 수 있었다"며 "1점 차였더라면 9회말 수비에 불안할 수 있었는데 문보경, 오스틴 딘이 추가 타점을 만들어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염 감독은 "승리조를 아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오늘 만일 승리조를 냈다가 잘못됐더라면 남은 시리즈에서 문제가 될 뻔했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을 책임졌고, 이어 장현식, 박명근, 이정용, 유영찬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조'인 송승기, 김진성, 함덕주에 유영찬까지 31일 5차전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염 감독이 만족하는 부분이다.

염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조를 투입할 것인지 고민이 컸다"며 "야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좋은 쪽으로 상황을 풀어줬다"고 고마워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 LG 역전승으로 마무리
한국시리즈 4차전, LG 역전승으로 마무리

(대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4로 역전승을 거둔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2년 전인 2023년에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휩쓸었던 염 감독은 2년 전 한국시리즈와 비교해달라는 말에 "오늘이 더 짜릿하다"고 웃으며 역전승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사실 9회 박동원 홈런이 나오고, 한화 김서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 동점까지만 가면 승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거기서 역전까지 되면서 마지막에 경기가 생각대로 잘 풀렸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오늘 치리노스가 초반에 흔들리면 임찬규 투입도 준비했다"고 소개하며 "5차전은 총력전을 한다고 해도 쓸 카드는 사실 한정돼있다"고 31일 5차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에 이어 송승기, 함덕주, 김진성 승리조가 휴식 후에 나가니까 자기 이닝은 책임질 수 있는 컨디션"이라며 "유영찬은 내일 상황이 되면 3연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이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빗맞은 행운의 안타를 때린 오스틴 딘을 두고는 "원래는 5차전에 문성주나 천성호를 오스틴 대신 선발로 낼 생각이었다"며 "그러나 마지막 타석 안타를 쳤기 때문에 내일도 5번 지명타자는 오스틴"이라고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772 배구 여자 U-16 대표팀, 아시아선수권서 세계선수권 티켓 도전 농구&배구 10.31 103
60771 한국대중골프장협회, 일본 골프장경영자협회와 업무 협약 체결 골프 10.31 68
60770 김원형 두산 감독, 첫 훈련서 "무엇이든 질문해달라" 야구 10.31 57
60769 PK 실축에 '인종차별적 악플'…눈물 흘린 '안양 골잡이' 모따 축구 10.31 88
60768 '손흥민 결승골 기여' LAFC, PO 1R 첫 경기서 오스틴 2-1 제압(종합) 축구 10.31 90
60767 KB손보 감독 "나경복·임성진 로테이션, 컨디션 따라 정할 것" 농구&배구 10.31 94
60766 프로야구 kt, 다음 달 대만서 일본·대만팀과 교류전 야구 10.31 57
60765 걸리면 넘긴다…LG에 '우승 향기' 불어넣은 9회 박동원 투런포 야구 10.31 60
60764 플레이어 "역대 최고 선수 1∼3위는 니클라우스·우즈·나" 골프 10.31 68
60763 프로야구 한화, 일본 요코하마 구단 마무리 캠프에 선수 3명 파견 야구 10.31 59
60762 소프트뱅크, 5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한신에 극적인 역전승 야구 10.31 59
60761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2월 3∼4일·7일 개최 축구 10.31 91
60760 LG, EASL 첫 경기서 대만 타이베이와 '챔피언 대결' 패배 농구&배구 10.31 92
60759 MLB 미네소타, 새 사령탑에 셸턴 전 피츠버그 감독 선임 야구 10.31 44
열람중 염경엽 LG 감독 "승리조 아껴 다행…2년 전보다 오늘이 더 짜릿" 야구 10.31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