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우천 중단 역대 최장 시간 기록은 3시간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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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LG-한화전, 1시간 44분 중단 후 재개는 역대 8위 기록

비 이외 사유로는 2003년 삼성-롯데전 1시간 34분이 최장 시간 중단

15일 우천 중단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전경.
15일 우천 중단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전경.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5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비 때문에 1시간 44분이나 중단됐다.

0-4로 끌려가던 한화가 5-4로 역전한 5회말 1사 2루 공격에서 비가 퍼부어 경기가 중단된 때가 오후 6시 43분이었고, 어두워진 밤 8시 27분이 돼서야 경기가 재개됐다.

경기가 중단된 이후로도 한참을 거세게 내리던 비는 다행히 잦아들었고, 1만7천명 만원 관중은 홈팀 한화의 10-5 승리에 기다린 보람을 찾을 수 있었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중단된 시간이 가장 길었던 경기는 2023년 9월 역시 대전에서 열린 kt wiz와 한화 경기로 3시간 24분이나 중단된 바 있다.

당시 더블헤더 2차전으로 열린 경기에서 kt가 3-1로 앞선 5회말 한화 공격 때 폭우가 쏟아졌고 3시간 24분을 기다린 끝에 재개, 결국 kt가 3-1로 이겼다.

더블헤더 1차전이 오후 2시에 시작됐고, 더블헤더 2차전이 끝난 시간은 밤 11시 30분이 다 돼서였다.

4월 19일 LG-SSG 전에서 관계자들이 그라운드 정비하는 모습.
4월 19일 LG-SSG 전에서 관계자들이 그라운드 정비하는 모습.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부문 역대 2위 기록은 올해 나왔다.

지난 4월 19일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인천 경기가 두 번에 걸쳐 총 2시간 35분 중단됐다.

비로 인한 최장 시간 경기 중단 기록 상위권에 유독 한화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눈에 띈다.

작년까지 공동 2위 기록이 1시간 56분이었으며 1987년 8월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의 전신 빙그레 이글스전, 2022년 7월 kt와 한화전이었다.

2024시즌까지 최장 시간 경기 중단 기록 1위와 공동 2위 기록 3경기가 모두 대전에서 벌어졌다.

15일 LG-한화의 1시간 44분 중단은 역대 공동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공동 8위까지 최장 시간 중단 상위 9경기 가운데 무려 6경기에 한화 또는 빙그레가 들어 있다.

2003년 9월 관중 소요로 경기가 중단된 부산 사직야구장.
2003년 9월 관중 소요로 경기가 중단된 부산 사직야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장 시간 중단 기록 11위까지는 모두 사유가 우천이다.

12위는 중단 사유가 '관중'으로 돼 있는데 바로 2003년 9월 부산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자이언츠전이다.

삼성이 4-2로 앞선 8회초 롯데 벤치가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던 이승엽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면서 구장 분위기가 술렁였다.

당시 이승엽의 56호 홈런공을 잡기 위해 몰려든 외야석 팬들을 중심으로 경기장 안에 플라스틱 물병과 쓰레기 등 각종 오물을 투척하고 경기장 안으로 난입하려는 시도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일부 팬들은 인근 병원으로 실려 갈 정도였다.

부산 롯데 홈팬들이 원정팀인 삼성 이승엽과 정면 승부하지 않았다며 관중 소요를 일으킨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경찰이 투입돼 장내 정리에 나서고, 당시 김용철 롯데 감독대행이 직접 마이크까지 잡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고의사구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1시간 34분 만에 경기가 재개됐다.

이 경기에서 삼성은 7-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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