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데뷔전서 승리한 강이슬 "경기 내용은 마음에 안 드네요"

KB 데뷔전서 승리한 강이슬 "경기 내용은 마음에 안 드네요"

주소모두 0 1,022 2021.10.24 17:01

"박지수 덕에 충분히 쉴 수 있어 든든…목표는 단연 우승"

슛하는 강이슬
슛하는 강이슬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4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KB 스타즈의 경기. KB 강이슬이 슛을 하고 있다. 2021.10.24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데뷔전에서 승리한 강이슬(27)은 "일단 이겨서 좋지만, 경기 내용은 마음에 안 드는 것 투성"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KB는 2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68-59로 이겼다.

강이슬은 박지수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8점을 넣고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3점은 4개를 던져 2개를 넣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뛰던 부천 하나원큐를 떠나 KB 유니폼을 입은 강이슬의 KB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강이슬은 만족하지 않았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KB의 플레이 스타일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스스로 아쉬워했다.

강이슬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KB가 지난 시즌보다 빠르고 더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는 팀으로 바뀌었다. 그런 모습을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슛하는 강이슬
슛하는 강이슬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4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KB 스타즈의 경기. KB 강이슬이 슛을 하고 있다. 2021.10.24 [email protected]

이어 "다행인 건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내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스타일이어서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이슬은 이날 '액땜'을 제대로 했다. 골밑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하다가 엉키면서 팀 동료 엄서이의 팔꿈치에 맞아 왼쪽 관자놀이 부근을 다쳤다.

부상 부위에 밴드를 붙인 강이슬은 "상처 부위기 찢어지지는 않아서 괜찮다"면서 "애초 무리하게 슛하려다가 벌어진 일이어서 상대를 탓하지는 않는다"며 웃었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우승 하나다"라고 잘라 말했다.

강이슬은 "주소모두가 KB를 우승 후보로 지목하는 상황이 솔직히 부담된다"면서도 "그만큼 우리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승 트로피가 필요해서 온 만큼, 우승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리바운드 잡는 강이슬
리바운드 잡는 강이슬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4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KB 스타즈의 경기. KB 강이슬이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2021.10.24 [email protected]

그런 강이슬에게 한국 여자농구 최고 빅맨 박지수(23)의 존재는 든든하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에는 둘 다 많이 쉬지 못했는데, 이제는 충분히 휴식 시간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뛰는 동안 최대의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강이슬은 올 시즌 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박지수는 "(강이슬) 언니가 나보다 WNBA 무대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성격상 빨리 미국 선수들과 친해질 것 같다. 슛하는 속도도 미국 선수들보다 언니가 빠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76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95-68 DB 농구&배구 2021.10.24 1265
1575 LPGA 투어 신인상에 타와타나낏…7년 만에 외국 선수 수상 골프 2021.10.24 1718
1574 삼성, 극적 무승부로 1위 수성…'5연패 탈출' kt, 반게임차 2위(종합) 야구 2021.10.24 1651
1573 두산 박건우, 9회말 끝내기 땅볼…미란다, 225K 신기록 야구 2021.10.24 1704
1572 K리그1 수원FC·제주·수원 파이널A 합류…전북은 선두 탈환(종합) 축구 2021.10.24 1523
1571 [프로배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2021.10.24 1071
1570 돌풍의 현대캐피탈, 국내 선수만으로 우리카드 제압 '단독 1위'(종합) 농구&배구 2021.10.24 1064
1569 [프로배구 전적] 24일 농구&배구 2021.10.24 1144
1568 5개 대회서 3승 세계 1위 고진영 "그래도 주니어 때처럼 훈련" 골프 2021.10.24 1651
1567 '225K 신기록' 두산 미란다 "하늘과 동료들이 도운 기록" 야구 2021.10.24 1638
1566 첫발 떼는 황선홍 감독…"각오 단단히 해 좋은 결과 가져오겠다" 축구 2021.10.24 1534
1565 [프로축구 중간순위] 24일 축구 2021.10.24 1627
1564 K리그1 수원FC·제주·수원 파이널A 합류…전북은 선두 탈환 축구 2021.10.24 1574
1563 현대캐피탈 '돌풍의 주역' 허수봉 "다 이길 수 있습니다" 농구&배구 2021.10.24 998
1562 "조심해야지" 경고, 현실화…최태웅 감독 "전혀 예상못했다" 농구&배구 2021.10.24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