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정선민 감독 "막판 집중력 아쉬워…4강 꼭 가겠다"

여자농구 정선민 감독 "막판 집중력 아쉬워…4강 꼭 가겠다"

주소모두 0 1,669 2021.09.29 20:39
정선민 감독
정선민 감독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사령탑 정선민 감독이 일본전 분패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29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멩(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에 62-67로 졌다.

3쿼터 한때 48-41까지 앞섰고, 4쿼터 중반까지도 53-53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4쿼터 후반으로 접어들며 일본에 연속 7실점 하며 승부가 기울었다.

다만 올해 도쿄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FIBA 세계 랭킹 8위 일본을 상대로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점은 특히 2019년 아시아컵 61-102 참패와 비교하면 훨씬 좋아진 경기 내용이었다. 우리나라의 현재 FIBA 랭킹은 19위다.

정선민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골밑 자원 없이 외곽 선수로만 경기를 한다는 점이 어려웠지만 선수들 주소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막판 집중력이 조금 부족해 중요한 고비 때 체력적인 부분을 이겨내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8월 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한 달이 지난 정 감독은 "한일전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부담을 즐기려고 했다"며 "그런 부분들을 즐기면서 일본을 상대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나온 일본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12명 가운데 5명이 포함됐다.

일본에 패한 한국은 B조의 대만-필리핀 경기 승자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30일 맞대결한다.

정 감독은 "대만과 만날 가능성이 큰데,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이겨야 4강에 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을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최이샘
일본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최이샘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일본과 경기에서 16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넣은 최이샘(우리은행)은 "마지막에 포스트업을 하려고 (안)혜지에게 공을 달라고 했는데 내가 커버를 제대로 못 해 실책이 나온 장면이 아쉽다"며 "나흘 연속 경기라 체력 부담이 있지만 내일 지면 끝이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7 안우진 6이닝 무실점·박병호 4안타…키움, 시즌 60승 야구 2021.09.30 3896
126 한국 여자농구 아시아컵 4강행…월드컵 예선 진출 '눈앞' 농구&배구 2021.09.30 1945
125 주사 치료받은 두산 로켓, KBO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최다실점 야구 2021.09.30 3778
124 NC 나성범, 경쟁자 최정 앞에서 29·30호 연타석 홈런 야구 2021.09.30 3803
123 KLPGA 하나금융 챔피언십 1R 일몰 중단…이민지 공동 4위 골프 2021.09.30 3426
122 경찰, 남자배구 OK금융그룹 승부조작 무혐의 결론 농구&배구 2021.09.30 2235
121 [영상] 학폭 논란 이재영·다영 그리스로…연봉은 작년의 5분의1로 '뚝' 농구&배구 2021.09.30 2228
120 최경주 "챔피언스투어 우승, 19년전 PGA 첫 승과 똑같은 감동"(종합) 골프 2021.09.30 3273
119 김영수 '최경주 대회' 첫날 8언더파 선두…첫 우승 도전(종합) 골프 2021.09.30 3366
118 꽃다발 이어 케이크…최경주 향한 후배들의 '특별한 축하' 골프 2021.09.30 3396
117 이강철 "데스파이네 125구 투구, 여러 이유 있다고만 말할게요" 야구 2021.09.30 3806
116 윤이나, KLPGA 드림투어 시즌 2승 거두며 상금 선두로 골프 2021.09.30 3472
115 두산 김태형 감독은 왜 잘 던진 곽빈을 불러 세웠나 야구 2021.09.30 3724
114 KBO, 상대 감독에 부적절한 언행 한 두산에 주의 조치 야구 2021.09.30 3875
113 2021-2022시즌 여자프로농구, 내달 24일 개막…삼성생명-KB 격돌 농구&배구 2021.09.30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