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 해지…사장·단장도 사의

프로야구 KIA,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 해지…사장·단장도 사의

주소모두 0 1,584 2021.11.01 14:21

윌리엄스 감독, 역대 외국인 사령탑 최초 2년 연속 PS 진출 실패 책임

신임 대표이사에 최준영 기아 부사장 내정

경기 보는 윌리엄스 감독
경기 보는 윌리엄스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있는 맷 윌리엄스 감독과 인연을 마무리했다.

KIA 구단은 1일 "윌리엄스 감독과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KIA는 "올 시즌 성적 부진에 관한 책임과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며 "4일부터 시작하는 마무리 훈련은 김종국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하고 2군은 이범호 총괄 코치가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화원 대표와 조계현 단장도 함께 옷을 벗었다. KIA 구단은 "이 대표와 조 단장은 시즌 종료와 함께 팀 성적 부진에 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KIA는 2020년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윌리엄스 감독을 영입했지만, 지난 시즌 73승 71패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뒤 올 시즌에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고개를 숙였다.

KIA는 올 시즌 58승 10무 76패를 기록해 9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역대 외국인 감독으로는 최초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 등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윌리엄스 감독은 2020년 KIA와 계약한 뒤 사실상 전권을 거머쥐었다.

선수단 운영과 육성 주소모두 윌리엄스 감독이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에이스 양현종의 미국 진출과 외국인 선수들의 이탈 등 전력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초라한 성적으로 한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기아 최준영 부사장(왼쪽)
기아 최준영 부사장(왼쪽)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한편 KIA는 이날 신임 대표이사에 최준영 기아 부사장을 내정했다.

최준영 대표이사(내정자)는 기아 광주총무안전실장, 노무지원사업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기아 대표이사 및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KIA 구단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최준영 부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와 기아 대표이사를 겸직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146 두산 김태형 감독, 초보 감독 도장 깨기? 지략 대결도 눈길 야구 2021.11.03 1621
2145 [부고] 고강인(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홍보팀 매니저) 씨 부친상 야구 2021.11.03 1918
2144 두산 출신 김현수와 LG 출신 양석환이 펼칠 잠실 준PO 드라마 야구 2021.11.03 1585
2143 PGA 투어, 2022년부터 야디지북에 담길 정보 대폭 제한 골프 2021.11.03 1621
2142 "일본 차량은 출입 안 됩니다"…골프장서 때아닌 노재팬 논란 골프 2021.11.03 1601
2141 LG 수아레즈 vs 두산 최원준, 준PO 1차전 선발 맞대결 야구 2021.11.03 1464
2140 '굿바이! 인디언스'…MLB 클리블랜드, 홈구장 사인판 철거 시작 야구 2021.11.03 1656
2139 축구계 거두 블라터·플라티니, 25억 횡령 혐의로 결국 법정에 축구 2021.11.03 1328
2138 햄스트링·무릎 좋지 않은 메시, UCL 라이프치히 원정 제외 축구 2021.11.03 1431
2137 호날두, 멀티골로 맨유 구출…아탈란타와 UCL서 2-2 무승부 축구 2021.11.03 1444
2136 김광현 잡을 생각 없는 세인트루이스…"최대 과제는 선발 영입" 야구 2021.11.03 1679
2135 너무나 익숙한 LG-두산의 6번째 가을 야구 더그아웃 시리즈 야구 2021.11.03 1539
2134 양석환 "내가 두산 선수로 LG와 붙을 걸, 점술가도 몰랐을걸요"(종합) 야구 2021.11.02 1512
2133 준PO행 이끈 김태형 감독 "승리 확신 없었는데…타선이 터졌다" 야구 2021.11.02 1607
2132 두산 방망이 대폭발…키움 꺾고 2년 연속 LG와 준PO서 격돌(종합) 야구 2021.11.02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