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량 골프장 전면 출입금지' 사전공지에 갑론을박(종합)

'일본 차량 골프장 전면 출입금지' 사전공지에 갑론을박(종합)

주소모두 0 1,604 2021.11.03 11:45

전북 김제 소재 아네스빌골프장,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소신·용기 있는 일" 격려…반대쪽에선 "불편 커질 것" 항의

노재팬
노재팬

[연합뉴스TV 제공]

(김제=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김제의 한 골프장이 내년부터 모든 일제 차량의 출입을 막기로 했다.

국내 골프장에서 일제 차량의 출입을 전면 제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김제 아네스빌골프장(9홀)은 지난 1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일본산 차량 출입 금지 실시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골프장 측은 이 글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일제 차량의 골프장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이며,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네스빌골프장은 고객들에게 "우리의 소신을 응원해주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골프장측은 장기적으로 일본산 골프카트도 국내산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부적으로 직원들 내에서는 일본상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골프장 측은 오래전부터 일본상품 불매 운동(노재팬) 참여를 고민해오다 최근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골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늦게라도 일본상품 불매 운동(노재팬)에 나선 것은 용기 있는 일"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이용객의 불편이 클 것"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네스빌골프장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격려 전화 못지않게 불편을 겪게 될 고객의 항의성 전화도 이어지고 있다"며 "경영에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일제 차량의 출입 금지 방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164 단계적 일상 회복에 골프장 예약률도 10% 증가 골프 2021.11.03 1741
2163 피더슨, 2020년 다저스·2021년 애틀랜타에서 2년 연속 WS 우승 야구 2021.11.03 1524
2162 프로야구 한화, 5일부터 마무리 훈련…신인 선수들 합류 야구 2021.11.03 1894
2161 프로농구 KBL '500경기 출장' 이승환 심판에 감사패 농구&배구 2021.11.03 1049
2160 힐크릭, 김효주 KLPGA 투어 우승 기념 할인 행사 골프 2021.11.03 1894
2159 홈런왕 에런 떠난 2021년, 애틀랜타 26년 만에 WS 우승 축배(종합) 야구 2021.11.03 1572
2158 '창단 첫 듀스' 페퍼저축은행, 역사적인 첫 승리 머지않았다 농구&배구 2021.11.03 1029
2157 홈런왕 에런 별이 된 2021년, 애틀랜타 26년 만에 WS 정상 탈환 야구 2021.11.03 1403
2156 최종예선 UAE전 관중입장 100%…전 좌석 백신 접종자 구역 운영 축구 2021.11.03 1401
열람중 '일본 차량 골프장 전면 출입금지' 사전공지에 갑론을박(종합) 골프 2021.11.03 1605
2154 "골프에 빠진 MZ세대" 대전 백화점 골프용품 매출 '쑥' 골프 2021.11.03 1707
2153 PGA 챔피언스투어 2022시즌 총상금 732억원, 역대 최대 규모 골프 2021.11.03 1671
2152 두산-LG 준PO 입장권 예매 시작…현장 판매는 불가 야구 2021.11.03 1633
2151 "맨유의 마이클 조던"…팀 구한 호날두에 솔샤르 감독 '엄지척' 축구 2021.11.03 1423
2150 프로축구 제주, 6일 홈경기서 조용형 은퇴식 개최 축구 2021.11.03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