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제압한 DB 이상범 감독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

선두 제압한 DB 이상범 감독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

주소모두 0 423 2022.01.03 21:48

'5연승 마감' 서동철 kt 감독 "골 밑 싸움에서 밀려…우려가 현실로"

김종규에게 작전 지시하는 이상범 DB 감독
김종규에게 작전 지시하는 이상범 DB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새해 첫 경기에서 프로농구 선두 수원 kt를 잡은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이 선수들의 투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DB는 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87-76으로 제압했다.

경기 전부터 '제공권 싸움'을 강조했던 이상범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며 경기가 계획대로 풀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3라운드에서 kt에 졌던 DB는 이날 승리로 지난 패배를 설욕하며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섰다.

13승 15패가 된 DB는 단독 6위를 지켰고, 선두 kt는 5연승을 마감하며 22승 7패를 기록했다.

kt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 감독은 "kt를 상대할 땐 항상 어려움이 많았다. 높이 면이나 매치 면에서 김동욱, 양홍석, 김영환 등을 상대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강상재가 군 제대 후 합류하면서 DB에 힘을 싣고 있다.

이 감독은 "강상재와 김종규, 외국인 선수들이 뛰어 주면서 높이에서 밀리지 않았다. 강상재가 들어온 뒤로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높이가 있는 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날 선수들의 수비에 대해 거듭 칭찬했다.

이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 2대2로 준비한 부분이나 로테이션 수비가 잘 됐다"며 "(김) 종규가 외국인 선수와 동급으로 잘 막아줬다"고 평가했다.

서동철 kt 감독
서동철 kt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경기 전에 "인사이드, 골 밑 장악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던 서동철 kt 감독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DB와 경기를 하면 늘 공수, 리바운드 등 골 밑 싸움에서 졌던 기억이 있다. 3라운드에선 우리가 우세하게 끌어가면서 이겼는데, 오늘 또 인사이드에서 밀렸다. 기선 제압이 중요했는데 기선제압을 당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또 서 감독은 "특히 캐디 라렌이 너무 안일한 모습을 보였다"며 "라렌은 무리하게 올라가다 블록을 당하고 쓸데없는 항의도 했다. 경기 중에도 이 부분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kt는 이날 4쿼터 후반 정성우가 어깨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가 근심도 커졌다.

서 감독은 이에 대해선 "상태를 좀 봐야 할 것 같다.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09 롯데, '진갑용 아들' 진승현과 계약금 1억2천만원에 사인 야구 2022.01.04 1541
5108 MLB 10개팀서 뛴 '저니맨' 외야수 메이빈 현역 은퇴 야구 2022.01.04 1619
5107 황선홍호, 10일 서귀포서 새해 첫 소집…정상빈·김민준 등 발탁 축구 2022.01.04 784
5106 NBA 동·서부 1위 시카고·골든스테이트 '승리 합창' 농구&배구 2022.01.04 462
5105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 5일 시즌 첫 부천 홈 경기 농구&배구 2022.01.04 591
5104 KLPGA 투어 2022시즌 정규 투어 총상금, 사상 첫 300억원 돌파 골프 2022.01.04 1365
5103 21년 만에 TOC 출전한 미컬슨…95억원 보너스 탐나서? 골프 2022.01.04 1390
5102 쌍둥이 형제 윤태현·태호, 인천고 야구부에 2천만원 기부 야구 2022.01.04 1621
5101 KIA 선수단, 장애인 시설에 마스크 2만5천장 지정 기탁 야구 2022.01.04 1188
5100 프로축구 경남, 부산서 미드필더 이지승 영입 축구 2022.01.04 816
5099 허삼영 삼성 감독 "2022년엔 더 많은 '라팍 가을야구'를" 야구 2022.01.04 1523
5098 프로축구 울산, 오스트리아에서 뛴 오인표 재영입 축구 2022.01.04 888
5097 승강팀 '1+2' 확대·김포FC 2부 참가…2022년 달라지는 K리그 축구 2022.01.04 807
5096 한국·일본 여자프로골프 통산 3승 배희경 은퇴 골프 2022.01.04 1301
5095 후원금 등 8천만원 '꿀꺽'…고교 야구부 前감독 구속기소 야구 2022.01.04 1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