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 기술위원장, ACL 결승에 '포항 레전드'로 초대돼

박태하 기술위원장, ACL 결승에 '포항 레전드'로 초대돼

주소모두 0 955 2021.11.23 11:56

포항-알 힐랄, 24일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결승전

박태하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박태하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태하(53)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이 '포항 레전드' 자격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 초대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23일 "박태하 기술위원장이 올해 ACL 결승전에 '포항 대표 레전드' 자격으로 초대받았다"며 "박태하 위원장은 알 힐랄의 대표 레전드로 초청된 살레 누에이메와 함께 트로피를 들고 경기장에 입장한다"고 밝혔다.

올해 ACL 결승전은 2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포항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단판 대결로 펼쳐진다.

AFC는 ACL 결승전 때 오프닝 세리머니로 홈팀 대표 레전드가 트로피를 들고 입장하는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단판으로 열리는 올해 결승에는 양팀 레전드인 박태하 위원장과 살레 누에이메가 함께 트로피를 들고 경기장에 입장할 예정이다.

박태하 위원장은 1991년부터 2001년까지 포항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K리그 261경기에서 46골, 37도움을 기록한 박 위원장은 1992시즌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뽑혔고, 1997-1998시즌 ACL의 전신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알 힐랄을 상대로 1-0 승리의 결승 골을 터뜨린 경력이 있다.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한 포항 신진호(왼쪽)와 김기동 감독.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한 포항 신진호(왼쪽)와 김기동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태하 위원장은 프로축구연맹을 통해 "포항이 지금 선수 구성으로 ACL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김기동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친정' 팀을 격려했다.

박 위원장은 "알 힐랄은 투자도 많이 하고, 선수들 개인 능력도 출중해 항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승권에 있는 팀"이라며 "다만 조직력보다 개인 능력을 위주로 풀어가는 팀이라 포항의 강점인 조직력을 살려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면 좋겠다"며 "남들이 안 될 거라 생각하는 일을 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2019-2020시즌, 2020-2021시즌 연달아 우승했고 2019년 ACL 우승팀이다.

역대 ACL에서 세 차례 우승한 팀이 두 팀이 바로 포항과 알 힐랄이다. 올해 결승에서 이기는 팀이 사상 최초의 4회 우승 고지를 밟는다.

알 힐랄은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장현수를 비롯해 바페팀비 고미스(프랑스), 마테우스 페레이라(브라질), 무사 마레가(말리) 등 빅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포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포항에 앞선다는 평을 듣는다.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수비 시 미드필더 지역에서 압박 성향이 강하지만 압박이 무리하게 발현돼 배후 공간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어 이 점을 공략할 수 있다"고 알 힐랄의 특징을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54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86-54 BNK 농구&배구 2021.11.24 784
3353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정지석, 준비되면 언제든 돌아올 것" 농구&배구 2021.11.24 660
3352 프로야구 kt 유한준 우승과 함께 은퇴…프런트로 2막 시작 야구 2021.11.24 1281
3351 제8회 최동원상 시상식…두산 미란다·유신고 박영현 수상 야구 2021.11.24 1273
3350 중계진과 채팅하면서 K리그 보는 '케소중' 주말 첫방송 축구 2021.11.24 990
3349 프로축구 수원, '팀 최다 출전' 염기훈 스페셜 유니폼 제작 축구 2021.11.24 993
3348 장정석 KIA 신임 단장 "책임감 막중…왕조 이어갈 시스템 구축" 야구 2021.11.24 1229
3347 댈러스, 클리퍼스 잡고 3연패 탈출…돌아온 돈치치 26득점 농구&배구 2021.11.24 618
3346 매츠, '친정' 뉴욕 메츠 아닌 세인트루이스행…4년 522억원(종합) 야구 2021.11.24 1169
3345 프로야구 KIA 새 단장에 장정석 전 히어로즈 감독 야구 2021.11.24 1342
3344 축구 국가대표 출신 오범석, 이번 시즌 끝으로 은퇴 축구 2021.11.24 947
3343 [부고] 고승범(프로축구 김천 상무 선수)씨 모친상 축구 2021.11.24 971
3342 대학축구 U리그 2022년부터 1, 2부 나눠 승강제 실시 축구 2021.11.24 955
3341 이윤환·성정아 부부, KBL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 심사 농구&배구 2021.11.24 564
3340 프로야구 키움 선수단, 아동양육시설에 후원금 전달 야구 2021.11.24 1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