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왕좌 격돌' 박상현·김주형…"최종전서 반드시 우승"

'KPGA 왕좌 격돌' 박상현·김주형…"최종전서 반드시 우승"

주소모두 0 1,563 2021.11.04 18:21

박상현 "대상에 다승·상금도 내 몫" vs 김주형 "부담 없이 자신 있게 플레이"

시즌 최종전 LG 챔피언십 1R 맞대결서 공동 4위로 무승부

인터뷰하는 박상현 프로
인터뷰하는 박상현 프로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프로가 4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2021 KPGA 투어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1.11.4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대상 부분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38)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해 상금왕과 다승왕까지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상현은 4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천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대상 경쟁을 하고 있지만 우승을 한다면 다승, 상금왕까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목표는 계속 우승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5천235.02점으로 대상 부분 선두를 달리는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대상뿐만 아니라 상금왕과 다승왕까지 독차지하겠다는 것이다. 박상현은 이번 시즌 2승으로 서요섭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또 이번 시즌 상금도 4억6천940만을 기록하고 있어 우승 상금이 2억4천만원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6억3천493만원으로 1위를 달리는 라이벌 김주형(19)을 제치고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

박상현은 "2018년에 상금왕을 차지했지만 대상을 못 받았다. 그래서 올해는 대상 욕심이 나는 상황"이라며 "다른 대회보다 긴장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1번홀 티샷을 마친 박상현(좌)과 김주형
1번홀 티샷을 마친 박상현(좌)과 김주형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상현의 도발 아닌 도발에 김주형도 기세를 올렸다. 김주형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대상도, 상금왕도 차지하면 좋겠지만 부담이 되진 않는다"면서 "누구나 하고 싶은 자리기 때문에 의식을 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면서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금 부문 1위인 김주형은 박상현에 294.46포인트 뒤진 4천940.56점으로 대상 부문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상현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이번 시즌 상금왕뿐만 아니라 대상까지 주소모두 차지할 수 있다.

이날 대회 1라운드에서 박상현과 김주형은 각각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내 4언더파 68타, 공동 4위에 올라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남은 2∼4라운드에서 더욱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퍼트 난조로 여러 차례 버디 기회를 놓친 김주형은 오랜만에 코리안투어에 참가하면서 그린 적응에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등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달여 동안 코리안투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이 그린이 빠르다고 생각했는지 하루 종일 퍼트가 짧았다. 그래서 조금 더 세게 치면서 적응했다"며 "한국이 확실히 페어웨이가 좁다. 다행히 코스가 짧아서 플레이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초반 퍼트 난조를 겪다가 4번 홀부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박상현도 초반 그린 공략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1라운드 치고는 핀 위치가 까다로웠다. 그래서 첫 버디를 하면서 흐름을 가져오려고 노력했다"면서 "공격적인 것보다 안전하게 치면서 아직 많이 남은 라운드를 계속 우승권에 있을 수 있게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96 이성호,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2R 선두…김주형 2위(종합) 골프 2021.11.05 1502
2295 '5번 타자' 유강남… 류지현 LG 감독 "데이터 보고 결정" 야구 2021.11.05 1516
2294 '필드 인형' 박결, 시드 확보 '불씨'…첫날 상위권(종합) 골프 2021.11.05 1636
2293 이성호,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2R 선두…김주형 2위 골프 2021.11.05 1609
2292 두산 허경민 "예비 FA 박건우, 내년에도 함께 뛰기를" 야구 2021.11.05 1508
2291 두산 김태형 감독 "2차전 키플레이어는 곽빈…가장 중요한 선수" 야구 2021.11.05 1686
2290 '필드 인형' 박결, 시드 확보 '기사회생 불씨'…첫날 상위권 골프 2021.11.05 1582
2289 [권훈의 골프확대경] "언니가 해줄게"…동생 캐디로 나선 박희영 골프 2021.11.05 1564
2288 프로야구 KIA, 정성훈·서동욱 코치와 결별 야구 2021.11.05 1877
2287 MLB 나성범 신분 조회…포스팅 자격으로 미국 진출 추진 가능 야구 2021.11.05 1685
2286 프로축구 포항, 7일 광주 전에 신진호 100경기 출전 시상 축구 2021.11.05 1318
2285 길저스-알렉산더의 '로고 3점슛'…OKC, 레이커스에 또 역전승 농구&배구 2021.11.05 1034
2284 OK금융그룹 배구단, 9일 홈경기 안산시민 500명 초대 농구&배구 2021.11.05 1075
2283 한화 최윤석·윤규진 코치 영입…백승룡·송구홍·김회성은 결별 야구 2021.11.05 2153
2282 [영상] 손흥민, 콘테 감독 토트넘 데뷔전에 첫 골 선사 축구 2021.11.05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