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인디언스'…MLB 클리블랜드, 홈구장 사인판 철거 시작

'굿바이! 인디언스'…MLB 클리블랜드, 홈구장 사인판 철거 시작

주소모두 0 1,648 2021.11.03 09:23
인디언스 사인판 해체 작업
인디언스 사인판 해체 작업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내년 시즌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공식 팀명으로 사용하는 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과거 지우기에 들어갔다.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의 전광판 위에 설치된 대형 '인디언스' 사인판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인부들은 사인판 첫 글자인 'I'자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약 24m 길이의 'I'자의 상단을 절단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떼어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작업은 몇 시간 만에 종료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며칠에 걸려서 진행될 철거 작업이 마무리된 뒤에는 이 자리에 '가디언스'라는 새 사인판이 내년 시즌 개막전이 열리기 전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인디언스' 사인판을 영구 보존할 장소를 찾을 때까지 창고에 임시 보관할 계획이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1915년부터 인디언스를 팀의 명칭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미국 원주민을 속되게 지칭하는 인디언스라는 단어를 스포츠팀의 명칭으로 사용하는 데에 비판도 적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 이후 팀명 교체 요구가 더욱 거세지자 클리블랜드 구단은 지난 7월 팀 명칭을 가디언스로 변경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58 '허경민 3안타' 두산, 1차전서 LG 잡고 준PO 기선 제압 야구 2021.11.04 1613
2257 '허경민 3안타' 두산, 1차전서 LG 잡고 준PO 기선 제압(종합) 야구 2021.11.04 1426
2256 가을역적에서 가을영웅으로…박건우, 드디어 웃었다 야구 2021.11.04 1687
2255 뛰고 또 뛰고…두산의 발야구, LG의 혼을 흔들었다 야구 2021.11.04 1441
2254 [프로배구 중간순위] 4일 농구&배구 2021.11.04 1099
2253 [프로배구 전적] 4일 농구&배구 2021.11.04 1319
2252 OK금융그룹, 1위 한전 잡고 3위로 점프…레오가 다 했다(종합) 농구&배구 2021.11.04 958
2251 여자농구 선두 KB, 2위 우리은행도 제압…개막 4연승 질주 농구&배구 2021.11.04 971
2250 LG-두산 준PO 1차전, 올 시즌 최다 1만9천846명 운집 야구 2021.11.04 1569
2249 [여자농구 중간순위] 4일 농구&배구 2021.11.04 988
2248 [여자농구 아산전적] KB 71-70 우리은행 농구&배구 2021.11.04 1537
2247 이대헌 25점…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삼성에 30점 차 대승 농구&배구 2021.11.04 1007
2246 OK금융그룹, 1위 한전 잡고 3위로 점프…레오가 다 했다 농구&배구 2021.11.04 916
2245 [프로농구 중간순위] 4일 농구&배구 2021.11.04 1585
2244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86-56 삼성 농구&배구 2021.11.04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