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홈런왕 도전" vs 최정 "내년엔 타격왕"…시상식 웃음꽃

이정후 "홈런왕 도전" vs 최정 "내년엔 타격왕"…시상식 웃음꽃

주소모두 0 1,227 2021.11.29 16:30
“키움 이정후, 내년엔 홈런왕 하겠다”
“키움 이정후, 내년엔 홈런왕 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타자 타율 부문에 선정된 키움 이정후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1.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홈런왕에 도전하고 싶다"는 타격왕 이정후(키움)의 장난스러운 도발에 홈런왕 최정(SSG)은 "내년에는 타격왕을 하겠다"고 응수했다.

이어 득점왕 구자욱(삼성)이 "두 분 다 긴장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시상식장에 웃음이 터졌다.

시상 무대에 오른 세 선수가 재밌는 수상소감으로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 여파로 심한 부침을 겪은 한국 프로야구에 오랜만에 즐거운 장면을 선사했다.

올 시즌 타율 0.360을 기록한 이정후는 2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타격상을 받은 뒤 "내년에도 타격왕을 놓치고 싶지 않다. 홈런왕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시상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최정을 두고 한 말장난이었다.

순간 시상식 카메라가 최정을 비추면서 시상식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올 시즌 35홈런을 쳐 홈런왕에 오른 최정이 곧바로 이정후의 도발에 반격했다.

최정은 수상 소감에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면서 "내년에는 타격왕을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정의 재치 있는 답변은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기에 구자욱이 가세했다.

올 시즌 107득점을 올려 득점왕에 오른 구자욱은 수상 소감에서 "모든 것이 가치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만족하고 싶진 않다"면서 "두 분 다 긴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격왕과 홈런왕을 두고 가벼운 '설전'을 벌인 이정후와 최정을 겨냥한 농담이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18 독일 코로나 재확산 여파에 분데스리가 경기장 무관중 될 듯 축구 2021.12.01 847
3617 '세터 출신' 한수지의 600블로킹…"센터 생활 만족하죠" 농구&배구 2021.12.01 561
3616 프로야구 kt, 새 외국인 타자 라모스 100만달러에 영입 야구 2021.12.01 1231
3615 프랑스축구 마르세유 스태프, 석현준 두고 인종차별 발언 파문 축구 2021.12.01 857
3614 '4명이 해트트릭' 잉글랜드 女축구대표팀, 라트비아에 20-0 대승 축구 2021.12.01 869
3613 일본 야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구리야마 감독…오타니 합류하나 야구 2021.12.01 1172
3612 MLB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 2024년까지 지휘봉 보장받아 야구 2021.12.01 1227
3611 손흥민, ESPN 전 세계 포워드 순위 6위…1·2위는 메시·호날두 축구 2021.12.01 806
3610 MLB 내야수 몸값 폭등…바에즈, 1천656억원에 디트로이트행 야구 2021.12.01 1193
3609 최혜진·안나린, 유럽투어 강자들과 LPGA Q시리즈 우승 경쟁 골프 2021.12.01 1116
3608 우즈 공식 기자회견서 "내년 디오픈 뛰고 싶지만…갈 길이 멀다" 골프 2021.12.01 1101
3607 프로축구 전북 현대 전직 외국인 선수들, 지방세 체납 빈축 축구 2021.11.30 855
3606 '충분히 쉰' 상하이 김연경, 푸젠전 25득점 맹활약 농구&배구 2021.11.30 765
3605 '충격패'에 분노한 벨 감독 "졌다는 걸 믿을 수 없다" 축구 2021.11.30 792
3604 [프로배구 중간순위] 30일 농구&배구 2021.11.30 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