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손흥민"…이란 기자·축구팬도 '인정'

"역시 손흥민"…이란 기자·축구팬도 '인정'

주소모두 0 2,366 2021.10.13 01:52
기뻐하는 손흥민
기뻐하는 손흥민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10.12 logos@yna.co.kr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손흥민 경기는 꼭 챙겨봤는데 역시…"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이 1-1 무승부로 끝난 뒤 경기를 직접 취재한 이란 기자들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이란 스포츠매체 '아만'의 다부드 아마놀라 기자는 "양 팀 주소모두 수준급 경기를 했다"라면서 "손흥민은 아주 좋은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란 축구팬도 손흥민의 플레이를 좋아하고 나도 그의 경기를 빼놓지 않고 챙겨봤다"라며 "오늘도 그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현지 인터넷매체 가흐베의 나데르 다부디 기자는 "이란이 역전할 수 있었는데 슛이 두 차례나 골대를 맞으면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라면서도 "손흥민은 역시 오늘도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국팀은 볼 점유율을 높였고 이 때문에 이란팀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이전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해설했다.

이란 스포츠 전문 매체 '바르제시'는 "두 팀은 전반전에 소강상태였지만 후반전엔 결정적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라며 "손흥민이 이란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이란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쉽게 골문을 열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12년 만에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었다. 이란으로서는 손흥민의 이 선제골로 하마터면 처음으로 홈경기에서 한국에게 패배할 뻔했다.

이날 경기 직후 이란 축구팬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큰 관심을 보였다.

'나데르'라는 이름을 쓰는 이란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에 "한국팀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한 번도 승리해본 적이 없는데 손흥민이 그 기록을 깨는 줄 알았다"라며 "이란이 가장 경계해야 할 한국 선수"라고 적었다.

logos@yna.co.kr

Comments

번호   제목
4166 [프로농구전망대] '허훈 불패' kt 연승행진 계속될까 농구&배구 2021.12.13 543
4165 프로야구 OB모임 일구회 "한은회, 게임초상권 독점 철회하라" 야구 2021.12.13 1345
4164 안나린, LPGA투어 Q시리즈 수석…최혜진·홍예은도 통과(종합) 골프 2021.12.13 1350
4163 안나린 "TV에서 보던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 기뻐" 골프 2021.12.13 1372
4162 메이저리거 최지만, 연탄 2천500장 기부로 이웃사랑 실천 야구 2021.12.13 1398
4161 '100억원 훌쩍' 불붙은 나성범 영입전…스토브리그 뜨거워진다 야구 2021.12.13 1295
4160 LPGA투어 Q시리즈 1위 안나린, 고진영·박성현과 한솥밥 골프 2021.12.13 1358
4159 박세리·박태환의 도전과 삶, TV 강연프로그램서 듣는다 골프 2021.12.13 1368
4158 전 KIA 투수 가뇽, 대만 웨이추안과 재계약 성공 야구 2021.12.13 1348
4157 박항서의 베트남 vs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15일 스즈키컵서 격돌 축구 2021.12.13 768
4156 레알 마드리드, 마드리드 더비 2-0 완승…비니시우스 멀티 도움 축구 2021.12.13 881
4155 'MLB 통산 121홈런' 마이켈 프랑코, 워싱턴과 마이너 계약 야구 2021.12.13 1355
4154 억만장자 구단주의 최종 선택은?…메츠, 감독 후보 3명 압축 야구 2021.12.13 1349
4153 EPL 맨유 선수·스태프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 축구 2021.12.13 761
4152 안나린, LPGA투어 Q시리즈 수석…최혜진·홍예은도 통과 골프 2021.12.13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