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치치 이란 감독 "무승부 기쁘진 않아…1위 유지는 만족"

스코치치 이란 감독 "무승부 기쁘진 않아…1위 유지는 만족"

주소모두 0 2,284 2021.10.13 01:39
한국과의 경기 지켜보는 이란의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
한국과의 경기 지켜보는 이란의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안방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한국과 비겨 연승 행진을 멈춘 이란 축구대표팀의 드라간 스코치치(크로아티아) 감독은 무승부에 만족하진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코치치 감독은 12일(현지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무승부가 기쁘진 않다.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이란은 후반 3분 한국의 손흥민(토트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가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흐시(페예노르트)의 동점 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앞서 최종예선 3연승을 달리던 이란은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A매치 10연승도 중단됐다.

스코치치 감독은 "전반에 중원에서 선수들 사이가 멀어지는 문제를 보여서 후반에 이 부분을 수정하고 압박을 강화하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한바흐시 등과 더불어 팀의 주축 선수인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이 한국의 간판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에게 고전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주소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즈문은 팀에 중요한 선수"라고 기를 살렸다.

연승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이란은 승점 10을 쌓아 한국(승점 8)에 선두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10월 최종예선 일정을 마치게 됐다.

스코치치 감독은 "현재의 위치에는 만족한다"면서 "다음 경기엔 보완할 점에 더 신경 써서 견고한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동점 골의 주인공 자한바흐시는 "시작하면서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이며 지배하려 했는데 한국은 강한 상대였다. 그래도 후반에 나아지면서 막판에는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중요한 승점 1을 얻었고, 다음 경기에선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47 상무,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10년 연속 우승 야구 2021.10.14 2536
946 '나도 오타니처럼' 메이저리그서 투타 겸업 희망자 잇따라 야구 2021.10.14 2414
945 여자프로농구, 18일 개막 미디어데이…'메타버스' 활용 농구&배구 2021.10.14 1042
944 농구와 농구인에 대한 에세이 '바스켓볼 다이어리' 출간 농구&배구 2021.10.14 1180
943 폴터·데이 등 PGA 톱 랭커들, 비빔밥·만두로 '한식 체험' 골프 2021.10.14 2280
942 미국 현지 언론 "세인트루이스, 김광현과 작별 예상" 야구 2021.10.14 2444
941 최지만의 감사 인사…"부상 복귀 후 첫 홈경기, 함성에 울컥" 야구 2021.10.14 2821
940 울산-전북 '현대가 더비'·포항-나고야 한일전…ACL 8강 승자는 축구 2021.10.14 2353
939 FIFA, WC 유럽예선 관중-경찰 충돌·물병 투척 사건 징계 착수 축구 2021.10.14 2339
938 웨일스 축구대표 공격수 브룩스, 스물네 살에 암 진단 축구 2021.10.14 2528
937 21일 부산 개막 LPGA 투어 대회에 고진영·장하나 등 출전 골프 2021.10.14 2311
936 임성재 "120명 중 100명이 우승 후보…이런 곳에서 2승 뿌듯" 골프 2021.10.14 2331
935 프로야구 한화, 김진영·정진호·김민하 등 12명 방출 야구 2021.10.14 2571
934 최고 마무리는 돌부처!…오승환 '최연소·최고령' 40SV 싹쓸이 야구 2021.10.14 2387
933 전 대표팀 주장 기성용, 벤투호 응원 "올바른 곳으로 가고 있다" 축구 2021.10.14 2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