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역전골' 프랑스, 스페인 꺾고 네이션스리그 우승

'음바페 역전골' 프랑스, 스페인 꺾고 네이션스리그 우승

주소모두 0 2,330 2021.10.11 07:57

이탈리아는 벨기에 제압하고 3위로 대회 마무리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 선수들의 세리머니 모습.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 선수들의 세리머니 모습.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랑스가 스페인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2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프랑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서 후반 35분 터진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골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19분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선제골을 내준 프랑스는 2분 뒤 카림 벤제마가 바로 동점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고, 음바페가 승부를 가르는 역전골을 터트려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는 2019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포르투갈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국이 됐다.

프랑스는 준결승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넣어 벨기에에 3-2로 역전승했고, 스페인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37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던 이탈리아를 2-1로 눌러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은 스페인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득점 기회를 엿봤고, 프랑스는 스피드를 살린 공격으로 골을 노렸으나 양 팀 주소모두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프랑스는 전반 43분 중앙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오른 허벅지를 다쳐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해야만 했다.

후반 들어서 공방은 더 치열해졌다.

프랑스가 후반 19분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테요 에르난데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떨어져 아쉬움을 삼켰다.

가슴을 쓸어내린 스페인이 바로 반격에 나서서 프랑스 골문을 열었다.

프랑스의 가림 벤제마가 우승이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다.
프랑스의 가림 벤제마가 우승이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오야르사발이 몸싸움을 이겨내고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스페인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프랑스는 후반 21분 음바페에게서 공을 건네받은 벤제마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에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5분에는 테오 에르난데스의 패스가 스페인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음바페에게 연결됐고, 음바페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역전 골까지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스페인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지만, 프랑스는 골키퍼 위고 로리스의 선방 등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벤제마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앞서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이탈리아가 벨기에를 2-1로 꺾었다.

이탈리아는 후반 1분 니콜로 바렐라의 선제골에 이어 20분 도메니코 베라르디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기울였다.

벨기에는 후반 41분 샤를 더케텔라러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hosu1@yna.co.kr

Comments

번호   제목
1277 '메시 첫 멀티골' PSG, UCL 조별리그서 라이프치히에 3-2 승리 축구 2021.10.20 1676
1276 "EPL 백신 접종률 68%…한 달 새 크게 올라" 축구 2021.10.20 1729
1275 18년 축구국가대표 산실 '용인시축구센터' 매각 후 이전키로 축구 2021.10.20 1734
1274 여자골프 세계 1위 코다, 테니스 스타 아버지와 가족 대회 출전 골프 2021.10.20 1876
1273 박인비·고진영·박민지, LPGA 투어 BMW챔피언십 1R 동반 라운드 골프 2021.10.20 1826
1272 미란다, 시즌 8번째 10K+ 경기…'전설 최동원·선동열 넘어선다' 야구 2021.10.20 2155
1271 KIA 불펜 기둥 장현식·정해영, 작년보다 60∼80% 더 던져 야구 2021.10.20 1926
1270 이마트24, 최정 400호 홈런 기념 '400' 마케팅 야구 2021.10.20 2323
1269 '장현수 풀타임' 알힐랄, ACL 결승 선착…울산-포항 승자와 대결 축구 2021.10.20 1770
1268 MLB 양키스, 에런 분 감독과 연장 계약…3+1년 야구 2021.10.20 2100
1267 울산 vs 포항, 오늘 저녁 ACL 결승 놓고 운명의 '동해안 더비' 축구 2021.10.20 1668
1266 [여자농구개막] ④ "강력한 우승 후보 KB·대항마는 우리은행"…전문가 전망 농구&배구 2021.10.20 1038
1265 [여자농구개막] ③ KB 강이슬, BNK 강아정·김한별…판도 흔들 이적생들 농구&배구 2021.10.20 1175
1264 [여자농구개막] ② 박정은 BNK 감독, 여자 사령탑 첫 PO 진출 도전 농구&배구 2021.10.20 1236
1263 [여자농구개막] ① '절대 1강 KB' 누가 막을까…새바람 WKBL 24일 점프볼 농구&배구 2021.10.20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