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이란과의 전적 대신 내일만 집중…승점 3 따낼 것"

벤투 감독 "이란과의 전적 대신 내일만 집중…승점 3 따낼 것"

주소모두 0 2,260 2021.10.11 19:06

정우영 "한 골 중요성 큰 경기…이란 강하지만, 파고들 부분 있다"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 참석한 벤투 감독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 참석한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의 고비가 될 이란과의 원정 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란에 약했던 과거에 신경 쓰는 대신 현재에 집중하겠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벤투 감독은 이란과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하루 앞둔 11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 경기 승점 3을 따내고자 준비하고 있다"면서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실수를 많이 하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승점 7로 A조 2위에 자리한 한국은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조 선두 이란(승점 9)과 격돌한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A조 팀 중 유일하게 한국(36위)보다 높이 자리한 팀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9승 9무 13패로 밀리고, 특히 이란 원정에선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3연패 중이다.

벤투 감독은 "그런 팩트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건 다가오는 내일 경기"라며 "이전처럼 상대를 분석하고 최적의 전략을 찾아서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기술과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 큰 경기 경험을 지닌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좋은 팀이다. 조직력을 통해서 상대를 압박하는 등 장점이 있고, 최근 경기 결과도 좋았다"며 "내일 경기는 우리에겐 좋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란도 어려운 경기가 될 걸 알고 있을 것"이라며 양보 없는 승부를 다짐했다.

이번 원정에 대표팀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방역 등을 고려해 전세기를 활용했다.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려 이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대한 부담감을 덜게 된 것도 대표팀에는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내일 출전 가능한 상태로 컨디션이 좋다"면서 "선발로 누가 나설진 추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무관중 경기에 대해선 "관중이 없어서 아쉽다. 축구장엔 팬들이 들어와야 한다"면서 "다른 나라에서 관중 있는 환경을 경험하며 경기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상황에 적응하며 승점 3을 따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우영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팀 중원의 핵심 정우영(알 사드)은 한 골 싸움을 예상하며 집중력을 강조했다.

정우영은 "이란전이라서 특별하다기보다는, 조 1위로 갈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경기"라며 "이란이 강한 팀이지만, 우리가 충분히 파고들 부분도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골의 중요성이 커서 90분 동안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수비는 어느 경기든 중요한 만큼 수비와 미드필더진이 협력하며 임할 것"이라며 "저는 여느 경기처럼 수비적으로 밸런스 잡는 역할에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songa@yna.co.kr

Comments

번호   제목
1300 [청주소식] KB스타즈 '리바운드 투게더 적립금' 4천100만원 기탁 농구&배구 2021.10.20 1164
1299 프로축구 부산 안병준, 제1회 정용환상 수상 축구 2021.10.20 1767
1298 선수 소개 1인 1페이지…2021-2022 V리그 스카우팅리포트 발간 농구&배구 2021.10.20 1150
1297 NBA 디펜딩 챔프 밀워키, 개막전서 우승후보 브루클린 완파 농구&배구 2021.10.20 1105
1296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NBA와 후원 계약 농구&배구 2021.10.20 1039
1295 이다영, 그리스 리그 데뷔 임박…"긴장도, 기대도 된다" 농구&배구 2021.10.20 1009
1294 골프존 아메리카, 글로벌 매니지먼트 그룹 트룬과 업무 협약 골프 2021.10.20 1811
1293 [천병혁의 야구세상] '쿠바 특급' 미란다가 소환한 '1984 최동원' 야구 2021.10.20 1803
1292 프로축구 전북 현대, 루컴즈전자와 후원계약 축구 2021.10.20 1658
1291 동아시아 최강 가리는 동해안더비…도박사들 선택은 '울산 승' 축구 2021.10.20 1559
1290 페네르바체, 김민재 퇴장에 분노…재방송 도중 23분 만에 종료 축구 2021.10.20 1616
1289 KBL 엘리트 농구캠프 30일 시작…조상현 감독·조성민 등 지도 농구&배구 2021.10.20 1360
1288 WKBL, 동아오츠카와 9년 연속 공식음료 후원 계약 농구&배구 2021.10.20 1530
1287 KLPGA 투어 11∼12월 해외대회, 코로나 탓에 내년으로 연기 골프 2021.10.20 2019
1286 SSG닷컴·이마트24, 최정 400호 홈런 기념 마케팅(종합) 야구 2021.10.20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