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 쉰' 두산 곽빈, 1회도 못 채우고 강판…⅔이닝 3실점

'사흘만 쉰' 두산 곽빈, 1회도 못 채우고 강판…⅔이닝 3실점

주소모두 0 1,248 2021.11.18 19:05

1차전 등판 후 사흘만 뒤고서 4차전 선발 등판해 부진

두산 선발 곽빈, 1회 강판
두산 선발 곽빈, 1회 강판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대 두산 경기.
두산 선발 곽빈이 1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1.11.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곽빈(22·두산 베어스)이 체력적인 부담과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허리 근육통을 극복하지 못하고 너무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곽빈은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wiz와의 프로야구 2021 KBO 한국시리즈(KS) 4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이날 곽빈의 성적은 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이다.

14일 1차전에서 공 67개(5이닝 3피안타 1실점 비자책)를 던진 곽빈은 사흘만 쉬고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7전4승제의 KS에서 3패를 당한 두산이 꺼낸 가장 믿음직한 선발 카드였다.

그러나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에, 휴식 시간까지 짧았던 곽빈에게 kt 타선은 버거웠다.

곽빈은 1회초 첫 타자 조용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황재균에게 시속 146㎞ 직구를 던지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조용호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곽빈은 1999년생 동갑내기 친구 강백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3루에 몰린 상황에서는 재러드 호잉을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세 번째 아웃 카운트는 잡지 못했다.

곽빈은 2사 1, 3루에서 장성우에게 던진 커브가 가운데로 몰려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시 2사 1, 3루에 몰린 곽빈은 배정대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곽빈이 3실점 하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승진이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곽빈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KS 4차전 등판 결과는 아쉬웠지만, 곽빈은 잊지 못할 한 시즌을 보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
두산 선발투수 곽빈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1.10.28 [email protected]

입단 첫해인 2018년 두산 불펜에서 활약하다가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곽빈은 긴 재활을 마치고 올해 두산의 1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올해 정규시즌 21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올린 곽빈은 2021년 두산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인 11월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로 낙점받아 4⅔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지난 5일 LG 트윈스와의 준PO 2차전에서는 사흘만 쉬고서 등판하는 부담 속에서도 4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했다.

허리 근육통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PO에 등판하지 못했던 곽빈은 KS 1차전 선발 등판의 영예를 누렸고, 4차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4차례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2021년 두산이 기적의 행보를 이어가는 사이 '영건' 곽빈은 값진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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