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삼성과 두산의 PO는 '오재일·박계범 시리즈'

2021년 삼성과 두산의 PO는 '오재일·박계범 시리즈'

주소모두 0 1,567 2021.11.09 08:16

삼성, 오재일 영입으로 1루수 고민 사라져…그러나 유격수가 아킬레스건

오재일의 FA 보상 선수로 이적한 두산 박계범은 삼성전에 강해

삼성 라이온즈 거포 오재일
삼성 라이온즈 거포 오재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에서 포스트시즌(PS) 65경기를 치른 오재일(35·삼성 라이온즈)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처음 열리는 PS 경기에서는 삼성을 상징하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에 뛴 5년(2014∼2020년, 2017·2018년은 상무 소속) 동안 단 한 번도 PS 무대에서 서지 못한 박계범(25·두산 베어스)은 올해 두산 주전 유격수로 생애 첫 가을 잔치를 즐기고 있다.

9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PO·3전2승제)는 '오재일 시리즈'다. 두산에서는 '박계범 시리즈'가 열리길 기대한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14일 두산에서 배출한 자유계약선수(FA) 오재일과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했다.

약점이었던 '1루수 공격력'을 채우기 위한 전략이었다.

삼성의 2020년 1루수 OPS(출루율+장타율)는 0.713으로 10개 구단 1루수 평균 OPS는 0.801보다 0.088이나 낮았다.

올해 삼성 1루수 OPS는 0.838로 리그 평균 0.765보다 0.073 높다. 오재일의 OPS는 0.878로 더 높았다.

2020년 삼성의 약점이었던 1루수 공격력이, 2021년에는 강점으로 바뀌었다.

오재일은 올 시즌 타율 0.285, 25홈런, 97타점으로 삼성 중심 타선에 무게를 실었다.

오재일은 두산전에서도 12경기 타율 0.275, 2홈런, 11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안정적인 수비 펼치는 박계범
안정적인 수비 펼치는 박계범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재일의 이탈은 아쉬웠지만, 두산은 그의 공백을 잘 메웠다.

LG 트윈스에서 양석환을 영입해 주전 1루수로 세웠다. 양석환은 타율 0.273, 28홈런, 96타점을 올렸다.

여기에 20대 중반의 견고한 유격수까지 얻었다.

오재일의 FA 보상 선수로 영입한 박계범은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5홈런, 46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중반까지 백업 내야수로 뛰던 박계범은 후반기에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다.

두산이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 5경기 중 4경기에 선발 출전할 만큼 입지가 단단해졌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삼성의 아킬레스건은 유격수다.

올해 삼성 유격수 OPS는 0.607로 10개 구단 중 9위였다. 두산 유격수 OPS는 0.683으로 5위다. 수비면에서도 두산 유격수가 삼성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계범은 삼성전에서 12경기 타율 0.385, 1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와의 준PO에서 10타수 3안타를 치며, 큰 경기에 대한 두려움도 떨쳐냈다.

삼성 유격수 자리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박계범의 활약이 이어지면 이번 PO에서는 박계범이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부상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31 [저녁잇슈] 2021년 11월 9일 화요일 야구 2021.11.09 1964
2530 김건희와 '벤투호 원톱 경쟁' 조규성 "침투·공중볼 안 밀린다" 축구 2021.11.09 1236
2529 여자 U-20 축구대표 감독에 황인선…대표팀 첫 여성 사령탑(종합) 축구 2021.11.09 1305
2528 '긍정왕' 이재성 "이란전 비난, 약 됐다…좋은 경기력으로 보답" 축구 2021.11.09 1201
2527 여자 U-20 축구대표 감독에 황인선…대표팀 첫 여성 사령탑 축구 2021.11.09 1270
2526 KPGA, 프로선발전 운영 파행…18홀 종료 후 계속된 번복 골프 2021.11.09 1498
2525 삼성 포수 강민호 "뷰캐넌과 함께라면 정수빈 도루도 저지 가능" 야구 2021.11.09 1683
2524 허삼영 삼성 감독 "최원준에 강한 김지찬 2번…뷰캐넌 믿는다" 야구 2021.11.09 1495
25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경주서 12일부터 재개 축구 2021.11.09 1347
2522 '2차 칼바람' 롯데, 강동호·한승혁·홍지훈 3명 방출 야구 2021.11.09 1558
2521 K리그 유니파이드컵 축구대회, 13일 창녕에서 개막 축구 2021.11.09 1401
2520 23골 안병준, K리그2 MVP 2연패?…김현욱·정승현·주현우 추격 축구 2021.11.09 1234
2519 여자농구 신한은행, 13일 KB와 홈 경기에 다비치 축하 공연 농구&배구 2021.11.09 936
2518 최고의 시즌 보내는 주민규 "득점왕·ACL 진출로 마무리할래요" 축구 2021.11.09 1265
2517 레드카드 받고 결장하던 맨유 포그바, 이번엔 대표팀서 부상 축구 2021.11.09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