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 전패' 박항서 감독 "1점 따기가 이리 어려울 줄이야!"

'5전 전패' 박항서 감독 "1점 따기가 이리 어려울 줄이야!"

주소모두 0 1,254 2021.11.12 09:54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5전 전패를 기록 중인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이 "승점 1점 따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면서 전력 차를 받아들였다.

베트남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5차전 홈 경기를 치러 전반 17분 이토 준야에게 결승골을 내주고는 0-1로 졌다.

베트남은 아직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 최종예선 진출도 박 감독 지휘 아래 이번에 처음 해냈다.

하지만 최종예선에서는 아직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5연패를 당해 B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 신문 연전은 박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베트남 대표팀의 한계, 일본 등 강팀과의 격차를 솔직하게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박 감독은 "베트남은 2019년 아시안컵에서 일본에 0-1로 진 적이 있다. 오늘 우리는 홈 경기에서 다시 0-1로 졌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베트남과 일본 대표 선수 간 개인 차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베트남축구협회(VFF)와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해 2023년 1월 31일까지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게 된 박 감독은 "베트남은 5연패를 당했고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내 축구 인생을 통틀어 1점을 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오늘 깨닫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어 "최종예선에 오른 아시아 팀들은 베트남 팀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러고는 베트남 축구가 세계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다음에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정해야 한다"며 "현재 우리는 여전히 용기, 경험, 선수들의 역량을 쌓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46 고영표 불펜, 미란다 3차전 선발…kt-두산이 공개한 '히든카드' 야구 2021.11.13 1282
2745 이강철 "새 역사 창조하겠다" vs 김태형 "어렵게 올라왔다" 야구 2021.11.13 1252
2744 부상 변수 더는 안 돼…벤투호 회복 집중하며 카타르 출국 채비 축구 2021.11.13 1146
2743 김세영,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2R 5위…선두와 2타 차(종합) 골프 2021.11.13 1366
2742 kt 쿠에바스-두산 곽빈,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격돌 야구 2021.11.13 1273
2741 '캡틴' 손흥민 "월드컵 최종예선, 최고의 모습으로 끝내고파" 축구 2021.11.13 1172
2740 "이러다 다 죽어" 오징어게임 오일남,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 야구 2021.11.13 1529
2739 '디마리아 결승골' 아르헨, 우루과이 제압…메시 교체 투입 축구 2021.11.13 1183
2738 김기태 전 KIA 감독, 요미우리 1군 타격 코치 선임 야구 2021.11.13 1377
2737 KS 앞둔 kt 소형준, 모교 찾아 운동화 50켤레 선물 야구 2021.11.13 1411
2736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코로나 확진…입원 치료 축구 2021.11.13 1190
2735 이동경, 근육 부상으로 이탈…벤투호 대체발탁 없이 카타르로 축구 2021.11.13 1179
2734 NC 다이노스, '야구통계 전문가' 임선남 단장 정식 선임 야구 2021.11.13 1391
2733 MLB 최고 수비수 에러나도, 5년 연속 플래티넘 글러브 수상 야구 2021.11.13 1350
2732 38세 아우베스, 5년여만에 바르사 복귀…시즌 종료시까지 계약 축구 2021.11.13 1125